북가주 단 5명…LA도 20여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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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영어교육 강화를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가 능숙한 재외동포 대학생들을 한국 농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영어교육에 투입하고 장학금을 지급한다는‘대통령 초청 영어봉사 장학생’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전 세계 재외공관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으나 신청 접수를 시작한지 1개월이 다 되도록 모집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북가주 지역에서는 총 5명이 지원한 상태이며 미주 최대의 한인 밀집지역인 LA를 비롯한 남가주에서도 지난 4월 말부터 설명회를 비롯,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였으나 1개월 동안의 신청자가 고작 20여명에 불과했다.
신청실적이 저조하다는 현지 보고를 받은 한국정부는 지난주 신청대상을 2008년 대학졸업 예정자로 확대한 데 이어 27일에는 또 다시 신청자격을 졸업생, 대학원생,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까지로 대폭 확대하는 긴급 처방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노희방 SF교육원장은 “그동안 전화로 문의가 많았으나 자격기준이 한정돼 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자격기준 완화에 대한) 요청이 받아들여져 이번에 선발기준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신청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LA 총영사관 류정섭 교육영사는 “LA총영사관 관할지역에서 최소한 80여명의 장학생 신청자를 받아야 하나 아직까지 20여명에 불과해 신청자격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아직까지 많은 한인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장학생 프로그램은 영어교육을 강조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관심사항으로 청와대가 직접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챙기고 있어 모집 실적이 부진한 각 재외공관 실무자들은 비상이 걸려 있다고 전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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