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발생 이전 수준인 165,000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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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2일 실리콘밸리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발언한 가운데 주된 안건으로 외국 하이테크 노동자들을 위한 H-1B비자 부족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실리콘밸리의 많은 하이테크 CEO들은 더욱 많은 H-1B 비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H-1B비자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업비자다.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H-1B비자의 확충없이 세계화시대에 경쟁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날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 모인 600여 하이테크분야 CEO들은 실리콘밸리의 성장과 성공에 이민자들의 공헌이 절대적이었다는 데 동의했다. 윌리엄 왓킨스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사장은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절반이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사람들에 의해 설립됐다”면서 “우리 모두가 그 회사들로부터 혜택을 입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야후는 대만출신 제리 양이 설립했으며 5만명 이상의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직원들은 전세계에서 모여 시게이트 테크놀로지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실리콘밸리 리더십 그룹 대표자들은 9.11테러 발생 이전 수준인 165,000개로 H-1B비자를 늘리기 위해 워싱턴을 상대로 로비활동을 벌였다. 현재는 65,000개로 줄어있다. 이 그룹 대표자들은 H-1B비자 개수를 늘리는 방안을 포함한 이민법안 개정을 위해서는 내년 회기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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