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세금에 대비해야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버락 오바마로 결정되면서 존 매케인과 대권을 놓고 자웅을 가리게 되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지 늘어가는 연방정부의 재정적자와 부채를 감당하려면 장기적으로 세금을 늘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오바마가 당선된다면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세법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상승곡선을 그릴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 세금은 우리의 재정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며 장기적인 자산운용의 계획을 세울 때 효율적인 절세전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골프 룰은 좋은 친구
재정세계에서 세금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성을 요구하는데 골프게임에서는 골프 룰이 그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골프 룰의 기초는 ‘놓여진 볼과 코스 그대로 플레이 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잘 이해하면 좋은 친구처럼 많은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내는 큰 힘이 된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의 미스 샷으로 발생한 상황에서는 1벌타이고 고의나 과실로 규칙을 위반했을 때는 2벌타가 적용된다. 스트로크 외에 거리의 벌칙이 있는데 OB가 났거나 분실구가 되었을 때 적용된다. 즉 OB나 분실구의 경우 1벌타와 거리를 빼앗는 벌칙을 받아 원점에서 다시 쳐야 한다. 그러나 라이를 개선하거나 다른 사람의 볼을 사용했거나 14개 이상의 클럽을 사용해 룰을 위반했다면 2벌타로 처리된다. 사교적인 라운드는 물론 실력이 향상되어 민감한 토너먼트에 참가할 때 그 중요성은 더 커진다. 그러나 코스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매너, 에티켓 그리고 스포츠맨십으로 항상 다른 플레이어들을 배려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세율 세금분산으로 대처
최근 린다 빌메스는 저서 ‘3조달러의 전쟁’에서 이라크 전쟁의 모든 비용이 빚으로 충당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전쟁이 시작될 무렵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의 비용을 전망했으나 이미 8,0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이자를 비롯한 다른 비용까지 포함하면 3조달러가 이미 넘었다고 주장한다. 노벨 경제학자인 조셉 스티글리츠도 미국인들이 전쟁비용의 대가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10조달러에 육박하는 부채를 감당하려면 세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세금분산 전략을 통해 극도로 불확실한 미래의 세법에 대처해야 한다. 우리들은 자산을 매년 세금을 내야 하는 자산, 인출할 때까지 연기되는 자산 그리고 모든 세금이 면제되는 자산으로 분류하는데 각 자산마다 세금, 유동성, 비용 그리고 증식속도 등 여러 면에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은퇴자산을 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개인 은퇴구좌(IRA)나 401(k)는 매년 적립금에 대한 세금공제는 물론 세금을 연기하면서 증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유동성의 제한은 물론 은퇴할 때 세율이 높아질 경우 세금부담이 늘어나 은퇴생활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은퇴자산도 세 가지 자산군에 적절하게 분산하고 각 자산에 속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자산 구성만이 세율이 급격히 오르거나 내리는 상황이 닥쳐와도 세금을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세금과 관련한 자산배분은 지금까지 마련된 여러 자산들을 포함하는 본인의 재정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바람직한 솔루션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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