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주지사, ‘생명과학분야’10억달러 지원안 서명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16일, 앞으로 10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에 총 10억 달러의 정부 지원금을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패트릭 주지사가 이날 서명한 이 법안은 줄기세포 연구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부시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생명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금을 줄인 것에 대한 대책으로서 매사추세츠 주 정부가 스스로 준비한 법안이다.
매사추세츠 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과 하버드 의대, MIT 공과대학 등으로 상징되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리더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파킨슨 씨 병의 치료법 개발 등에서 리더로서의 위치를 캘리포니아 주에게 내주기 시작하는 등,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기를 맞고 있었다.
패트릭 주지사는 이날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생명공학 학회에 참석하러 출발 직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에서 매사추세츠 주만큼 생명공학 분야에 집중된 인재들과 자원, 환경 등이 갖추어진 곳은 없다”고 말하며 10억달러의 지원금 투자를 위한 법안에 서명한 소식을 전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이 지원금이 리서치를 위한 연구지원금과 정부 및 민간 기관의 과학자들이 이용하게 될 시설 확충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사추세츠는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야심을 표출하고 있는 영국, 싱가포르, 인디아, 중국, 그리고 한국 등과 함께 생명공학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중심지로서 하버드와 MIT 라는 양대 산맥 외에도 4개의 의과대학들과 20개의 대학 병원들, 그리고 500개가 넘는 생명공학 관련 기업체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매쓰주는 또한 미국 내 또 하나의 생명공학 연구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 주와는 달리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연구비 제한이 없다. 이번에 서명된 패트릭 주지사의 생명공학 지원 법안은 관련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장려하기 위한 2억 5천만 달러의 택스 인센티브 지원, 리서치를 위한 연구비 지원금과 인력 트레이닝을 위한 팰로우십 등으로 2억 5천만 달러, 그리고 매사추세츠 주립대 의과대학 내에 세워질 줄기세포 은행 건설비 등의 인프라 시설 투자비로 5억 달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패트릭 주지사는 이번 투자로 앞으로 10년 이내에 총 2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쓰 주 내에는 모두 7만 5천명의 인력이 생명과학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루어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들의 대다수가 줄기세포 연구에 대
해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지난 2004년 주민 투표를 통해 모두 30억달러 규모의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지원 체제 마련에 찬성한 바 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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