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와 기름을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는 매쓰 주 가정의 올 겨울 난방비가 작년 대비 30퍼센트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 에너지 자원부(Massachusetts Department of Energy Resources)에 따르면 올 겨울 가장 부담이 커질 가정은 약 1백만 가구에 달하는 기름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들로, 이들 가정들은 1년 전의 갤런당 2.59달러에서 현재 무려 4.70달러로 치솟은 난방용 기름값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사추세츠 주립대의 조사보고서는 이번 겨울, 개스와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매쓰 주민들은 작년보다 약 10억달러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게 될 것이며 이는 작년보다 30퍼센트 정도 인상된 금액으로 가정당 평균 연간 3,000달러를 난방용 기름값으로 지불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보고서를 펴낸 매사추세츠 대 도나휴 연구소의 로빈 셔먼 박사는 가정용 난방비용은 계속해서 변하는 유류가격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만약 올 겨울이 예년보다 춥게 된다면 기름값은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한 개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들 역시 작년에 비해 15.6 퍼센트 오른 난방비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연방 에너지 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천연가스의 1천 큐빅 피트 당 가격은 역시 1년전의 17.03 달러에서 18.49 달러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말덴에 거주하는 한인 박종선씨(73세)의 경우, “주 정부의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금이 나오지만 소셜 시큐리티와 연금으로 나오는 수입 중 상당부분이 겨울철 난방비로 들어간다. 다른 곳에서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만 지출을 하고 아껴서 사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매쓰 주 정부는 지난달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위한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연방정부로 부터 수령했던 1억 1,500만 달러를 포함해 2억6,700만 달러의 에너지 지원금을 올해는 10억달러 수준으로 증액해 줄 것을 주의회에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년에 매쓰 주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지원금을 받은 가정은 모두 14만 가정이었다. 연방정부 기준 빈곤선의 200퍼센트에 해당하는 4인가족 기준 4만1,300달러 이하까지의 연수입을 올리는 가정들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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