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의 도로 시스템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나 그 유지비는 가장 비싸게 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의 “Reason Foundation”이 전국 각 주들의 도로 인프라에 관한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의 도로 시스템은 전국에서도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쓰 주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주행거리 1억 마일 당 0.7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사망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몬태나 주는 주행거리 1억마일 당 2.46건의 사망자가 발생해 매사추세츠보다 3배 이상 높은 도로사고 사망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매쓰 주의 교통 관련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법을 통해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음주운전, 주 정부와 각 자치단체 경찰들이 효율적으로 펼치고 있는 도로 순찰, 그리고 매쓰 주 운전자들의 수준높은 안전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안전한 도로시스템의 운영과는 달리 매쓰 주는 도로망의 유지보수에 쓰는 예산 순위에서 최하위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매사추세츠가 도로 망의 유지보수에 쓴 예산은 전국에서 43번째로 많은 것으로 이는 그나마 작년의 49위에서 6계단이나 올라온 순위이다.
이번 자료는 매사추세츠 주의 전체 교량들 중에서 36퍼센트는 구조적인 결함 또는 기능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사추세츠 주가 이처럼 많은 예산을 소모하면서도 도로 시스템 관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이미 낡아 있는 다리와 도로들에 대한 유지 보수를 제때에 해주지 않아 결함이 더 심각해져 수리비용이 더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빅딕 토목공사에 천문학적인 예산 투입으로 인한 적자로 인해 다른 유지/보수 프로젝트들을 위한 예산이 부족하게 된 것도 이유들 중의 하나로 지적했다.
지난달 말, 매쓰 주의회는 특별법을 제정해 매쓰 고속도로공사에 대한 개혁안들을 마련해 무분별하게 커진 인건비와 프로젝트 예산 적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또한 주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에 갤런당 21센트 씩의 개스 택스를 부과해 여기서 창출되는 재원을 주내 도로교통망의 유지/보수에 사용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가 강해 향후 개스 소비세 문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질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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