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지지성향 분석
젊은층·소수계·교외 고학력자 몰표
공화당은 고령자·시골지역으로 위축
첫 흑인 대통령을 선출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젊은 연령층과 소수계, 교외지역의 고학력 백인들 가운데 지지기반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공화당 전략가 칼 로브는 2004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 후 영구적 공화 다수당 시대의 도래를 선언했었다. 그러나 불과 4년 후 2008년 대선에서 미국의 정치구도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 반면 공화당의 지지기반은 고령자들과 노동계층, 시골 백인 등 세월이 갈수록 줄어드는 집단으로 점점 지리적으로 남부와 대초원, 애팔래치아 산맥에 집중되는 추세다.
오바마는 교외지역 유권자들로부터 50% 득표, 2004년의 존 케리 민주당 후보보다 3%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예를 들어 콜로라도의 경우, 오바마는 덴버 외곽에 있는 3개 주요 교외 카운티에서 케리보다 10만표를 더 많이 득표했고 매케인이 희망을 걸었던 펜실베니아에서도 오바마는 피츠버그 주변 철강마을에서 케리보다 부진했으나 과거 공화당 지역이었던 필라델피아 교외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펜실베니아를 11%포인트 차로 이길 수 있었다. 교외지역이 지난 10년 사이 더 도시화되고 인종분포가 다양해지면서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가장 급성장하는 유권자 그룹인 히스패닉은 4년 전 53%만 케리를 지지했던 것에 비해 이번 선거에서 3분의2가 오바마를 지지했고 30세 미만 젊은층도 3분의2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2004년에는 대졸 백인 유권자들이 부시를 11%포인트 차로 지지했으나 오바마는 이를 4%포인트 차로 줄일 수 있었는데 이처럼 대졸 백인들이 공화당을 떠나는 추세는 최소 10년째 계속되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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