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일구는데 기여한 ‘O세대’들의 시대가 올 것인가.
뉴욕타임스(NYT)는 9일 오바마의 승리를 이뤄낸 젊은층 유권자 등 오바마 지지자들을 ‘O세대’(Generation O)로 소개하면서 이들이 오바마가 이끌 새로운 시대에 기대가 부풀고 있다고 보도했다.
O세대는 1940년대에서 60년대 초의 베이비붐 세대 이후에 태어난 비교적 젊은 사람들로 이번 선거에서 상당수가 오바마를 지지했다. 오바마 역시 베이비붐 끝 무렵에 태어난 O세대에 속한다.
O세대의 특징은 인터넷을 통해 다른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고 하나로 묶인다는 점에 있다.
오바마는 지난 4일 대선 승리 직후 시카고 그랜트파크에서 열린 지지자들이 축하 행사에 가기 전에 이메일로 지지자들에게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그랜트파크에 모인 사람들에게 가야하지만 여러분에게 먼저 글을 쓰고 싶었다. 모든 것은 여러분 덕분이고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NYT는 오바마가 이메일에서 말했듯이 온라인으로 연결된 ‘우리’라는 말에서 베이비붐 이후 세대의 시대가 이제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60년대 이후 베트남전, 낙태, 인종.성 문제를 둘러싼 지지-반대론자 간의 끝없는 갈등도 지금 당장은 더 이상 없어진듯 보인다고 설명했다.
O세대는 오바마의 선거전에서 지상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수많은 유권자의 집을 방문하고 나이든 사람들을 찾아가 오바마 지지를 설득했다. 에디슨/미토프스키의 조사에서는 18-29세의 젊은층 유권자들의 66%가 오바마에게 투표한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오바마에게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보고 있고, 오바마의 새 정부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와 같이 개인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는 개방성과 투명성을 중시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팀워크 역시 중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통령 역사학자인 로버트 달렉은 2008년은 존 F 케네디가 승리한 1960년 선거와 많은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젊은 민주당 후보가 신선한 변화에 대한 약속을 내걸어 이겼고 유권자들은 뭔가 새로운 것을 원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새로운 시대에 대한 이들의 이상이 오바마의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금융위기 등을 비롯한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힐 경우 그 동력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과 함께 O세대와는 다른 장년층을 어떻게 소원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달렉은 젊은층의 에너지를 어떻게 유지하고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인가와 함께 이로 인해 장년층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바마 당선인의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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