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농무부 보고서… 2006년 보다 26만여명 늘어
약 70만명의 미국 어린이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방 농무부가 17일 밝혔다.
농무부는 이날 발간한 연례 식량 안보 보고서에서 지난해 통상적인 음식 섭취량이 크게 부족해 기아에 허덕인 어린이는 69만1,000명선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2006년의 43만명에 비하면 대폭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1998년의 71만6,000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농무부 보고서는 지난해 돈이 없거나 지원을 받지 못해 활동적이고 건전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식품을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는 미국인은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3,620만명으로, 2006년의 3,550만명보다 약간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들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12.2%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체 인구와 비교하면 8명당 1명 꼴인 셈이다.
농무부는 또 이들 가운데 약 3분의 1인 약 1,190만명의 성인과 어린이들이 지난해 일정 시점에서는 기아 상태에 빠졌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그 비율이 4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아 압력단체인 식품연구행동센터의 제임스 웨일 회장은 이에 대해 올해는 급격한 경기 침체가 겹쳐 있어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긴급 구호소들의 상황으로 볼 때 이렇게 볼 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무부의 이 같은 발표는 2015년까지 빈민들을 위한 식품 구호를 확대하고 어린이 기아를 근절할 것을 공약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측에는 심리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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