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 지난주 신규 신청자 54만명 ‘16년만에 최대’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실업자수가 16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방의회는 20일 실업수당 수혜기간을 7주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 가결된 실업수당 연장안은 현재 26주인 수혜기간을 7주 더 연장, 올해 수당이 만기될 예정이었던 약 120만명의 실업자들이 내달 초까지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실업률이 6% 이상인 주의 수혜자들은 수혜기간이 13주 연장된다. 백악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법안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 표결에 앞서 20일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54만2,000명으로 16년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며 구직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자들 가운데 현재 401만명이 주 평균 300달러의 실업수당을 받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수혜기간 연장에 따른 비용이 57억달러에 이르지만 실업자들이 돈을 소비함으로써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1달러 당 1달러64센트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회가 실업수당을 연장하기는 2002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50년 사이 7차례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경제학자들은 실업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기업의 생산 및 투자가 축소되면서 실업자가 더 늘어나는 경기침체의 악순환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의회는 이날 표결을 마지막으로 올해 회기를 마감했다. 당초 이날 자동차 산업 구제안에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공화당의 반대로 이를 연기한 민주당 지도자들은 자동차 구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월에 다시 개회할 수 있으나 우선 자동차업체에서 자구방안과 함께 구제자금의 구체적 사용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회사가 12월2일까지 수용 가능한 회생 계획을 마련할 경우 다음 달초 회기를 소집, 지원법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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