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신세끼 보훈처·중국계 추 에너지 장관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등 아태 지도자 모여 다짐
한인 등 아태계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아태계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내각에 입각한 4성 장군 출신의 일본계 에릭 신세끼 보훈처 장관, 노벨상 출신의 중국계 스티븐 추 에너지 장관은 19일 DC 소재 맨더린 오리엔털 호텔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축하 아태계 행사에서 아시안들의 단합과 약진을 강조했다.
노만 미네타 전 교통부 장관과 마이크 혼다 연방하원의원도 아태계의 도약을 주문한후 “이제 우리는 초당정치로 미국을 하나로 이끌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했으니 적극적인 자세로 오바마 행정부에 참여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하버드 법대 동기로 백악관 내각 수석(White House Cabinet Secretary)에 임명된 중국계의 크리스 루도 참석했다.
루 수석은 한인인 베치 김 백악관 국방부 연락담당관 등을 소개하며 “오바마 정부는 미국을 하나로 만들고 변화를 이끌어 낼 것”며 “아태계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취임 축하 행사에는 이노우에 다니엘 연방 상원의원(민주, 하와이), 메이지 히로노 연방하원의원(민주, 하와이), 에니 팔레오마베가(민주, 사모아) 연방하원아태소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으로는 샘 윤 보스턴 시의원, 데이빗 김, 박충기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 자문위원, 김지혜 KAC 전 회장, 마크 김 버지니아 주지사 아시안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샘 윤 시의원은 “소수계 출신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됐다”면서 “한인들도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200만명 이상이 몰렸지만 한인들은 많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전 9시15분 행사장에 도착한 우태창 노인연합회 회장은 “좌석을 배정받아 주위를 둘러봤지만 한인이 없는 것을 보고 아쉬웠다”고 말했다.
◎…행사장 주변은 오바마 전시 박물관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 대통령을 캐릭터로 한 티셔츠, 모자, 기념배지, 주화 등을 팔았다. DC에서 기념품을 파는 한인 노점상들도 이날 대목을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인파가 몰리면서 수천명이 입장권을 가지고 입장을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워싱턴 주에서 온 존 크룩은 “아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멀리서 왔는데 입장권을 들고도 입장을 할 수 없다니 너무 심하다”며 불평했다.
일부 안내요원들은 입장권도 확인하지 않고 사람들을 통과시켰고 이로인해 취임식 행사 1시간 반 전인 오전 10시도 안돼서 행사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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