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조 소프라노 김미순 씨
▶ 델라웨어 오페라단 ‘ 세빌리아의 이발사’ 여주인공
필라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성악가 김미순씨가 델라웨어 오페라단의 정기 공연에서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는 11월 1일(일) 낮 2시, 6일(금) 밤 8시, 7일(토) 밤 8시 등 3회에 걸쳐 델라웨어 윌밍턴에 있는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오페라는 <세빌리아의 이발사>(The Barber of Seville)로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작품에 로시니가 곡을 붙인 익살맞고 경쾌한 희극이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부유하고 아름다운 상속녀(로지나)를 두고 늙은 후견인과 젊은 백작이
벌이는 대결과, 뱃심좋고 수단 좋고 말주변 좋은 스페인의 세빌리아라는 거리의 이발사 모사꾼 피가로가 백작과 로지나의 사랑을 열매 맺어주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 피가로가 얼마나 능력 있는 인간인가를 그의 종횡무진한 대활약을 통해서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 메조소프라노 김미순씨는 주연인 로지나역을 맡게 됐고 젊은 백작역에는 테너 존 주커만씨가, 늙은 후견인역에는 베이스 도날드 하트만씨가 각각 연기할 예정이다. 공연 시작 직전에는 브라이언 스톤 델라웨어대학 음대 교수가 한 시간 동안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대해 무료 강연할 예정이다.
김미순씨는 “델라웨어 오페라단이 1년 3번 정기공연을 갖는데 이번 공연에서 주연을 맡게 됐다”며 “필라 인근 지역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김미순씨는 커티스음대와 줄리어드음대를 차례로 거친 후 1995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을 통해 데뷔, <피가로의 결혼>에서 체루비노역을 맡았다. 1996년 필라델피아 오페라단을 시작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시애틀 오페라단, 버지니아 오페라단, 뉴욕시 오페라단 등에서 활약해왔다. 2002년 필라에서 아시안 어린이 합창단을 창설, 3년간 지도한 바 있는 김미순씨는 200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환영 음악회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델라웨어 오페라단 <세빌리아의 이발사>의 주연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김미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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