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들의 권익을 찾고 학교 주변의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한 한인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은 이달 초 필라 사우스 고교에서 발생한 아시안 학생 집단 폭행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해야 된다는 생각이 공감대를 넓혀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나타나고 있다.필라 한인 학부모들은 사우스 고교에서 발생한 아시안 학생 집단폭행이 남의일 만이 아닌 한인자녀들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학부모회 결성 움직임을 가속화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많은 한인들이 다니고 있는 핫보로-호샴 학군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김경택 변호사는 29일 오전 8시 이 학군 감독인 윌리엄 레사와 조찬모임을 갖고 학부모회 구성에 상호 협조하겠다는 의견을 교환했다.
김 변호사는 2년 전에 추진하다 중도에 하차했던 학부모회를 이번 기회에 다시 결성하겠다고 제안했고, 윌리엄 레사는 스쿨보드에서 정식단체로 인정받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한인 학부모회 설립에 따른 원칙적인 합의에 공감한 이날 모임 이후 차기 모임은 내년 1월 다시 갖고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한인이 130여가구 거주하는 핫보로-호샴 학군의 한인 학부모 15명은 지난 2007년 학부모회를 결성키로 하고 학교 당국자와 모든 절차를 마쳤지만 회장과 부회장 총무 등 리더를 정하지 못해 중도에서 포기한 적이 있다.
김 변호사는 이에 따라 이번에는 리더를 맡을 한인 학부모가 없을 경우 자신이 나서서라도 학부모회를 반드시 탄생시키겠다며 해당 지역 학부모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김 변호사는 “핫보로-호샴 학군의 한인학생 분포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안은 물론 히스패닉 등 마이너리티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학생들이 다니고 있어 우리가 스스로 우리 자녀들을 지키고 권익을 보장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노스펜과 귀니드, 첼튼햄 등 몽코지역 학군으로 확대해
인종 차별적 시비나 폭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회가 결성되면 ▲학생과 교사 및 스탭 간에 유기적인 관계형성으로 사건사고 방지 ▲운동장과 강당 등 학교시설 무료사용 ▲한국말 통역 핫라인 설치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핫보로-호샴 학군 한인학부모회 조직을 추진 중인 김경택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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