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우리는 모두 죽는 줄 알았습니다.”-채점식씨 부인 제니스 최
“움직일 수 없는 많은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그들의 휴대 전화기록, DNA, 공범들의 증언 등 많은 증거들이 그들의 범행을 입증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검사보 토트 스테판
지난 해 한인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채점식 전 뷰티협회 회장 살해 용의자들에 대한 재판이 1월 12일 노리스타운 법정 B실에서 열려 제니스 최의 증언을 들었다.채씨는 침착한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으며 간혹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듯 숨을 고르고, 때로는 울먹이면서 증언했다.
토마스 라저스 판사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재판은 12명의 배심원들과 주범 조셉 페이지, 아마다티 라담, 케레 피츠 등 3명과 그들의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증언했다.채씨는 당일 오전 5시 자신의 가게로 출근하기 위해 차고 문을 열고 채씨가 먼저 나가는 순간 3명의 범인들이 달려들어 채씨의 다리와 발 그리고 머리까지 덕 테이프로 묶었으며 코 밑에 작
은 공간만을 남겨놓았다고 범행순간을 이야기 했다.
채점식씨는 범인들의 구타로 코가 부러졌고 출혈로 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했다.채씨는 이어 이들이 남편을 구타했으며 자신에게 금고의 문을 열 것을 요구해 금고문을 열었고 그들은 1만 5,000 달러에서 2만 달러에 이르는 현찰과 뱅크노트, 보석 등을 가져갔다고 증언했다. 그 후 범인들에 의해 지하실로 던져졌고 지하실 뒷문을 이용해 탈출에 성공하여 이웃집으로 가 신고를 부탁했었고 채씨는 이때까지 남편이 죽은 것을 몰랐다고 증언했다.
채씨는 범인들이 자신들을 구금 중에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 돈이 어디에 있는가를 물었고 그것이 자신의 조카인 안젤로 신이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는 것과 그것도 모르고 사건 발생 후 그 집에서 머물렀던 것을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고 증언했다. 이날 범인들의 변호를 맡은 데이빗 파렐은 “채씨를 죽게 한 진짜 범인은 유죄를 정한 로버트 이트맨이라며 그는 검찰과의 거래를 통해 검찰에 협조해 자신의 형량을 줄이고 주범지목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이트맨은 증언을 하기로 했다.이들 3명에 대한 재판은 앞으로 2~3주간 계속될 예정이며 약 30 명가량의 증인이 증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채씨의 조카인 안젤로 신과 범행 당시 밖에서 망을 본 로버트 이트맨, 범인들이 도주씨 차량을 운전한 시빌 화이트 등은 범행을 인정한 상태이며 7번째 범인인 줄리어스 와이즈는 오는 3월에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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