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할아버지들의 입지가 너무 작아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중년이 조금 넘은 부부가 이사를 가는데 남자가 이삿짐 차에 개를 데리고 먼저 차에 올라탔다고 한다. 개는 물론 데리고 갈테니 개와 더불어 자기도 데리고 가 달라는 기막힌 사연이 담겨 있는 얘기다.
우스갯말이겠지만 말에 씨가 있다고 마음이 허탈해진다. 나이 들어 몸이 여기저기 고장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데 남자를 너무 비하해서 하는 말들이라 듣기에 씁쓸해진다. 옛날에 이런 말도 있다. 과부의 집은 삐까 번쩍 윤이 나는데 홀아비의 집은 이가 서말이란 얘기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나 ‘빈대’가 무엇인지도 모를 것이다.
이런 말 모두 비애를 느끼게 하는데 요즘은 더욱이 여성 상위 시대라 남성들이 정신 바짝 차려야 되겠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보람찬 일에 열심일 때 남은 여생이 빛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요즘 보면 단체와 모임이 많다. 동창, 동문, 동향, 재향군인회, 월남참전 동지회 등등 무슨 회, 무슨 회가 많은데 왜들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모여 만든 노인회 회장, 부회장, 총무는 봉사하는 사람들이고 노인들의 심부름꾼들이지 노인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가 아닌데 마치 고국의 정치판같이 시끌시끌해서야 되겠는가.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들을 위하여 좋은 사업계획 세워 봉사할 때다.
최환 /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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