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너는 내가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니?” 넌 도대체 누구를 닮아서 그러니?” 이런 말을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들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자녀들 중에 과연 몇 명이 “네. 제가 잘못을 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대답할 것인가? 아마 대부분은 고개를 숙이면서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화를 내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갈 것이다. 왜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자녀들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이것은 부모가 하는 말 속에 내포된 “너는 나를 만족스럽게 하지 않는다,” “너는 모자란 놈이야.” “너는 멍청하다”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가 자녀의 마음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누구나 존중받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부모의 부정적인 지적이나 비난은 자신이 가치 없다는 의미로 인식하게 만든다. 어린 시절부터 “넌 너무 예뻐” 라는 이야기를 들은 여자 아이는 자라면서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예뻐도 부모가 예쁜 면을 인정해주지 않거나 단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면 그 여자 아이는 자라서 자신이 못 생겼다고 생각하게 된다.
명문대학을 나오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을 다니지만 언제나 남의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하면서 자신감 없이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자녀는 육체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 밥이 필요하지만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관심, 인정, 그리고 칭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기병 / 워싱턴 가정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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