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여러 단체나 교회에서 봉사하는 많은 이들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봉사정신을 외면한 이들이 있어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어떤 이는 단체의 재정을 부실하게 운영하여 말썽을 일으키고 어떤 이들은 봉사하는 자리를 놓고 다툼과 반목을 극단으로 이끌어 진정한 봉사정신은 뒷전이 되어 버린다. 또 어떤 이는 자기 경력에 한 줄 더 보태기 위한 이름 내기, 얼굴내기에 열중하여 우리를 실망시킨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아 그러한 돈으로 국회의원이 되어서 한국의 정치풍토를 흐려 놓은 이야기를 우리는 많이 들었다. 인물됨을 우선으로 삼지 않고 얼마의 돈 봉투나 음식대접 또는 친지나 친인척 관계라는 이유로 마음이 흔들리는 투표자들은 보다 나은 사회로의 희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오늘날의 선거전은 한 나라의 경제를 흔들 만큼 막대한 자금이 동원되고 다분히 군중심리를 이용하는 전술로 발전했다. 군중심리에 휩싸이면 개인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자유의지는 퇴색되고 만다.
확대해서 말하면 시장도, 국회의원도, 대통령도 국가나 사회의 봉사자이다. 책임이 따르는 그 봉사직을 서로 하려고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과열 선거전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봉사자로 나서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신의가 중요할 것이다. 그 사람의 인격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이 말을 잘하고 만들어진 웃음과 몸짓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나정길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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