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민주평통이 시작한 미주 한인 이산가족찾기의 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필라 협의회 박싱익 회장과 이명식 부회장은, 김광범 미주평통 상임위원은 지난 16일 홍분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시민권자인 한인 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위해 지난달 23일 LA와 뉴욕, 시카고, 워싱턴, 달라스 등 다른 지역 협의회 대표들과 함께 미 국무부를 방문, 밥 킹 북한인권담당 대사와 면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이 고령화로 인해 현존하고 있는 이산가족 수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남북 적십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미 시민권자의 경우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미 정부 당국과 미 적십자사가 하루 빨리 나서 이들의 상봉을 이룰 수 있도록 나서야 된다고 말했다.
박회장은 현재 북미관계가 오바마 정권하에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또한 이번 미 상하원에서 통과된 이상가족상봉 관련법안이 통과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주변환경이 좋아져 지난 달 미 국무부 502호실에서 킹대사를 면담하고 이상가족상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킹대사로부터 미국계 한인 이산가족들에 대해 충분하게 인식했다는 답변을 들었으며 킹대사가 대화의 파트너인 북한이 어려운 상대인 것과 인권과 가족상봉을 별개로 다룰 것인지 등의 복잡한 상황을 설명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평통 관계자는 한인들 가운데 대부분은 이름을 밝히기를 꺼리고 있지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한인이 현재 필라에서만 8명에 달한다며 미국정부와 협의하여 미주 한인 가운데 우선 5-6가정만 시범적으로 상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필라 평통은 오는 22일에는 포트워싱턴 할러데이 인 호텔에서 이기택 수석부의장과 미 동부지역 협의회 회장, 필라 한인회와 노인회 등 한인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는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보스턴(이정강), 뉴욕(강현석), 워싱턴(이동휘), 애틀랜타(신현태) 등 미 동부지역 협의회 회장과 필라 한인회, 노인회, 상공회의소, 교회협의회, 뉴욕총영사관 대표들이 참석, 한국의 통일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필라 평통은 4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평통 전체회의 참석을 앞두고 한국의 통일 정책과 관련, 필라 한인사회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평통 필라협의회는 올해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정상회담(G20)에서 홍보 및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한인 1.5-2세를 찾고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한근우 간사(215-668-1666)에게 신청하면 된다.
필라 평통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추진과 이기택 수석부회장 간담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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