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미국 인구조사국으로부터 설문지가 각 가정으로 우송되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한인 인구조사 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각 단체 및 종교기관들이 인구조사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일요일(21일)을 ‘한인인구조사의 날’로 선포한 한인사회는 각 단체와 교회를 비롯한 종교기관들이 앞장서서 교회 예배시간과 법회시간 등을 통해 인구조사 참여를 교인들에게 강조할 예정이다.또한 한인 인구조사 추진위는 지난 주말 고교생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아씨플라자와 챌튼햄 H-마트 등에서 캠페인을 벌인데 이어 이번 주에도 유펜, 빌라노바, 브린마, 해버포드 칼리지 등에 재학 중인 한인 대학생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20일 챌튼햄 H-마트 주차장에서 야외 홍보캠페인을 벌인다. 또한 추진위는 현재 챌튼햄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되어 있는 론싸인을 추가 제작하여 아씨플라자를 중심으로 한 불루벨과 노쓰 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1일 ‘한인인구조사의 날’을 맞아 홍보를 마친 각 단체들이 각 지역의 한인마켓과 식당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에 대한 한인들의 인지도는 지난 2000년도에 비해 훨씬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는 인구조사 설문지를 받은 노인들을 중심으로 영어에 불편을 겪는 한인들이 H-마트 이층에 마련된 인구조사 추진위 사무실에 설문지를 들고 와 작성을 부탁하는 등 한인들의 참여가 눈에 두드러지고 있다.현재 추진위 사무실에는 매일 약 20여 명의 노인들을 중심으로 한 한인들이 방문해 설문지 작성에 도움을 의뢰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체류신분 미비자들의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캐스터 지역에서 조선족 동포 두 명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김모 할머니는 인구조사에 응할 것을 말했으나 이들이 신분상의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강하게 거부의 뜻을 밝혔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송중근 위원장은 “이번 설문지에는 체류신분과 소셜넘버 등을 표기하는 항목이 아예 없다”고 설명하며 “헌법에 보장된 대로 이번 인구조사의 내용은 인구조사 외에 어떠한 이유에도 사용
될 수 없어 신분상의 불이익을 당할 염려하지 말고 꼭 참여하자”고 당부했다.
인구조사 한인추진위원이 노인들의 설문지 작성을 도와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