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천안함 장례식이 끝난 29일 필라델피아 평통(회장 박상익)이 주최하고 상공회의소(회장 송중근)와 서재필 재단(회장 정환순)이 후원하는 천안함 희생자 추모식이 열렸다.
29일 낮 12시 서재필 재단 강당에서 약 60여 명의 한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추모식에서 사회를 맞은 정환순 회장은 한국에서는 영결식이 끝났고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가신 분들에 대한 저희들의 정성어린 마음이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한근우 간사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것으로 시작된 이날 추모식은 박상익 평통회장의 천안함사태 경과보고에 이어 교협 부회장인 강승호 목사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강승호 목사는 먼저 46용사들의 명복을 빈다며 꽃다운 청춘들이 조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넘실거리는 바다에서 산화해갔으니 우리는 가신님들의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이민의 삶을 사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 담고 조국 사랑의 마음을 더욱 다져나가겠다고 추모했다.목사회 총무 김성훈 목사는 이어진 추모기도에서 "46용사들의 죽음을 가슴아파하며 이 자리에 모였다"며 “비록 슬픈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지만 그들이 자랑스러워했고 사랑했던 조국을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이민의 삶에서 가슴에 담고 살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기도가 마친 뒤 참석자들은 마련된 분향소에 헌화하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박상익 평통 회장은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싶었고 동포들과 그들의 숭고한 마음을 나누고 싶었다고 추모식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한인회도 29일 11시부터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차리고 일반 동포들의 분향을 받았다.한인회는 2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30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분향소를 운영했다. <이문범 기자>
천안함 추도식 후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부터 강승호 교협 부회장, 정환순 서재필 재단 회장, 박상익 평통 회장, 송중근 상공회의소 회장, 한고광 전 비어델리협회장, 김선 평통 위원, 목사회 총무 김성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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