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연휴나 연말이 되어서야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는데 요즘은 음주운전 사고들이 잦아서 인지 경찰이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을 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만도 800만달러를 들여서 작년보다 50%가 많은 2,500여개의 음주운전 체크포인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경찰에 의하면 2001년 한 해 동안 음주 운전자에 의해서 다친 사람은 무려 50만명이상으로 거의 매 1분에 1사람씩 음주운전으로 부상을 당했다. 2006년에 술이나 마약을 하고 운전하다 구속된 사람은 146만명으로 이는 전체운전면허 소지자 139명당 1명꼴이다.
2002년에는 18세 이상 미국 운전자들 중에 2.3%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던 것으로 조사되었고 이중에 18~20세 연령대는 3%, 21~34세는 4.1%로 젊은 층의 음주운전 비율이 성인 평균수치보다 30~78% 높았다.
비록 음주운전으로 인한 전체 사망건수가 2007년에 1만3,041명에서 2008년에는 1만1,773명으로 9.8%가 감소되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매 45분마다 1명이 사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인 청소년들의 음주운전 사고들까지 심각해지고 있어서 이미 운전을 하고 있거나 운전면허 취득 연령에 가까운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
2008년 조사에서 10학년 학생들의 81.1%와 12학년 92.2%가 술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마시던 술병을 잘 간수해야하며 사회에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술 판매금지 법규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특히 청소년 음주자 중 91%가 술을 과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타운 일대에 한인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조사에서도 64%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으며 이들 중 23%는 한자리에서 5잔 이상 마시는 폭음을 한다고 했다.
부모는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들로 10대 자녀들에게 안전운전 의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첫째 12~13세경부터는 음주운전 사고 신문기사 내용들을 읽어주며 술을 마신 다음에는 절대로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둘째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받기 6개월 전에는 응급 앰뷸런스 팀에 일일 자원봉사를 하게 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하도록 한다. 셋째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받기 두 달 전에는 토잉 회사와 협조해서 자녀가 교통사고로 망가진 차를 운반하는 일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넷째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받기 직전에는 의사나 병원관계자와 협의해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위문하게 해서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상처에 경각심을 갖도록 한다. 다섯째는 시간과 거리에 상관없이 자녀가 안전운전을 못할 상황에서는 반드시 부모에게 픽업요청을 하겠다는 약조를 시켜서 약물이나 음주운전은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1980년에 설립된 음주운전 예방 어머니회(Mothers Against Drunk Driving)는 미 전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과 함께 그간 미국사회에 음주운전자들의 태도와 행위 변화촉구를 위해서 많은 행사들을 실시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50%정도 줄이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 10대 자녀를 둔 한인어머니들도 지역별로 있는 “음주운전 예방 어머니회(MADD)”에 적극 참여해서 청소년들의 음주운전 방지와 인명피해 예방활동에 관심을 기울일 때에 자연 자녀에게도 무언의 안전운전 교육이 될 것이다.
아무리 음주 운전자들을 적발해서 많은 벌과금과 교육 및 제제법규들을 실시해왔어도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된 사람들 중에 50~75%가 계속 운전을 하고 있다는 실례에서 자녀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기 전부터 가정에서 부모의 철저한 안전운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충분하다.
자녀의 음주운전 방지를 위해서 아버지가 식당이나 파티에서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로 운전을 하지 말아 평소부터 자녀들에게 안전운전 모범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을 것이다. (www.ircovery.org)
이해왕 /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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