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맞은 ‘2010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올해도 변함없이 수많은 지역 정치인이 발걸음을 해 뉴욕 한인사회의 높아진 정치적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두 번째로 퍼레이드에 참석한데 이어 올해는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가 그랜드마샬로 행진해 자리를 빛냈다. 패터슨 주지사는 “한인사회가 뉴욕의 경제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이라며 한인사회를 치하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데자레 김 법무팀장을 통해 “한인 이민자들이 뉴욕시 발전과 뉴요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축사하며 ‘코리안 퍼레이드의 날’ 선포문을 전달했다.
이날 32가에 설치된 야외 특설무대의 기념식에 뒤이어 열린 조선통신사 친서 교환식 재현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과 시게키 수미 주유엔 일본대표부 차석대사가 양국 대표로 나란히 자리해 코리안 퍼레이드가 뉴욕 일원은 물론, 한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행사로 발돋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뉴욕 일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인사회 행사답게 한인은 물론, 한인 입양아 가족과 타인종도 대거 참석한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이제 한인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음을 엿보게 했다. 특히 한인 입양아 가족들은 코리안 퍼레이드가 지역 일대에 흩어져 살고 있는 타 기관 소속의 한인 입양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유일한 기회라며 입양아 가족의 연례 정례모임으로 발전해 나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특별취재팀>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
“30주년을 맞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코리안 퍼레이드에 처음 참석했다는 데이빗 패터슨 주지사는 퍼레이드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한인사회가 뉴욕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법적 시력장애자인 패터슨 주지사는 이날 주지사 사무실 소속 직원 10여명과 함께 6애비뉴를 힘차게 행진, 연도에 늘어선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와 함께 큰 환호를 받았다. 그랜드마샬로 이날 퍼레이드를 이끈 패터슨 주지사는 “어느덧 30주년을 맞은 코리안 퍼레이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코리안 퍼레이드가 뉴욕을 대표하는 퍼레이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은 뉴욕한인회와 뉴욕한국일보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매년 1월13일이 ‘미주한인의 날’로 지정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는 패터슨 주지사는 “한인사회는 뉴욕의 경제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커뮤니티”라며 “우리의 이웃 한인사회는 보다 살기 좋은 뉴욕을 만드는데 힘을 함께하고 있는 동역자”라고 칭찬했다.이어 이날 북한의 권력세습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한 패터슨 주지사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권력세습은 세계평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평화를 지켜내기 위해 뉴욕 한인사회와 적극 협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패터슨 주지사는 “올해가 한국전 종전 60주년으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뉴욕주하원의원은 "다양한 민족이 숨 쉬는 뉴욕에서 오늘은 한인사회의 가장 특별한 날"이라며 코리안 퍼레이드 30주년을 축하했다. 치과의사인 한국인 웨인 계 뉴욕치대 교수를 남편으로 둔 맹 의원은 이날 둘째 아들 계정호(1)군을 안고 이날 마샬로 행렬에 함께 동참했다. 정호군은 이날 고운 한복을 말끔히 차려 입고 엄마 품에 얌전히 안겨 행진하며 한국계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당당히 한 몫을 해냈다. 맹 의원은 이날 퍼레이드 시작 전부터 데이빗 패터슨 뉴욕주지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둘째 아들을 소개하며 한국계 피를 물려받은 두 아들이 장차 뉴욕 한인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한인의 후손으로 키우겠다는 말로 한인사회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피터 구 뉴욕시의원
“코리안 퍼레이드가 문화교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2일 열린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해 30주년을 축하한 피터 구 시의원은 “한인사회의 저력에 놀랐다”며 “맨하탄 한복판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이민사회 문화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 시의원은 “문화교류는 이민의 나라인 미국에서, 특히 가장 많은 다인종이 모여 산다는 뉴욕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통의 창구”라며 “보다 다양한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코리안 퍼레이드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데자레 김 뉴욕시장자문위 법무팀장
“한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대신해 2일 코리안 퍼레이드 마샬로 참석한 한인 데자레 김 뉴욕시장 자문위원회 법무팀장은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석해 맨하탄 거리를 걸으면서 내가 한인이란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며 감격스러워했다.이날 시장을 대신해 축사와 함께 뉴욕한인회 하용화 회장에게 ‘코리안 퍼레이드의 날 선포문’을 전달한 김 법무팀장은 “한인사회는 이미 뉴욕시의 든든한 동반자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한인사회의 헌신과 역할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히 시장은 한인사회가 뉴욕시와 함께 성장하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시게키 수미 유엔 일본대표부 대사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가 더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맨하탄 32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제30회 코리안 퍼레이드 공식행사에 참가한 시게키 수미 주유엔 일본 대표부 대사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 확대를 기원했다. 이날 퍼레이드의 백미로 주류사회의 찬사가 쏟아진 ‘조선통신사’의 웅장한 행렬에 뒤이어 재현된 ‘친서 교환식’을 위해 일본 전통복장을 하고 뉴욕 한인 타운을 방문한 수미 대사는 “400년 전 한국과 일본이 상호 통신사를 보내며 문화를 교류했듯이 양국의 후손들도 전통을 이어받아 양국 문화교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너스바움 퀸즈트리뷴 사장
“코리안 퍼레이드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세우는 행사입니다.”
미 주류 언론사 사장이자 아시안 민주활동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에 마샬로 참가한 마이클 너스바움 퀸즈트리뷴 사장은 한인사회를 잘 이해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사회 유지 가운데 한 명이다. 아시안민주활동위원회 위원장으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정치인 배출에 힘을 쏟고 있는 너스바움 사장은 “한인사회는 뉴욕의 경제와 문화, 정치, 사회에 이미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맨하탄 한복판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뉴요커와 함께
숨 쉬고 있는 한인사회 위상을 세우는 행사로 매년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너스바움 사장은 한인사회가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기를 이날 함께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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