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주택단지 등 유치 ‘역동적 도시’ 건설
“한인 커뮤니티는 부에나팍을 젊고 역동적인 시로 만듭니다”
부에나팍 프레드 스미스 시장(62). 나이는 60대이지만 그에게서는 30대 못지않은 열정과 비전이 보인다. 지난 2008년 첫 도전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오는 1월 시장으로의 임무를 시작한 그는 부에나팍을 ‘역동성 있는 도시’로 만드는 비전을 평생 가지고 왔다.
스미스 시장은 “나는 이곳에서 1세 때부터 자라 평생 이곳에서만 살아왔다”며 “부에나팍시가 옛 명성을 다시 찾으려면 이곳이 변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 변화에는 한인들의 역동성과 에너지가 중심에 있다. 한인들은 이 도시를 옛 명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스미스 시장은 부에나팍시가 ▲상업 중심, 주거, 녹지지역이 한데 어우러진 도시 ▲타도시 지역 주민들이 이곳 방문 때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지역’ ▲주민들이 이곳에서 일, 주거, 샤핑, 외식 등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주상복합지역’ ▲교육환경 중심지 등으로 변모하는 비전을 갖고 있다.
스미스 시장은 “한인들의 이곳으로의 유입은 이같은 비전을 같이 공유하고 실현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야 말로 이곳의 자부심이다. 함께 부에나팍의 옛 명성을 재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스미스 시장은 자신을 ‘세일즈 시장’으로 부른다. 시의 투자유치, 발전을 위해서는 직접 발로 뛰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 한 예로 비치 블러버드를 일대 주상복합단지 및 상업단지 조성을 위해 그는 최근 중국을 방문, 투자가들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스미스 시장은 비치 블러버드와 오렌지도프 교차로 12.5에이커의 대규모 한인 운영 주상 복합단지, 비치와 멜번 교차로 7만4,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대형 한인 샤핑몰, 올 봄에 오픈 예정인 ‘플레임 아시안 뱅큇’, 링컨과 홀더 교차로 인근에 들어서는 18유닛 주택단지와 밸리~낫 사이 오렌지도프 길에 들어서는 36유닛 주택단지 등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미스 시장은 “주상복합단지는 빠르면 2년 내에 착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에나팍시가 역동성을 되찾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최근 경찰국 일부 간부와 마찰을 겪은 바 있는 스미스 시장은 “부에나팍이 변하려면 일부 경관들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한다”며 “경찰국 내 좋은 인재들이 많다. 일부만 문제를 일으킬 뿐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스미스 시장은 지난 30년간 ‘스미스 앤 선’ 유리 비즈니스를 운영해 오고 있으며 부인 셰린과는 올해가 결혼 44주년이다. 2명의 아들(론, 맷)과 3명의 손자, 1명의 손녀를 두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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