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버리 도로정비, 가로등 설치 등 거리 새단장
뉴욕에 5번가가 있다면 보스턴에는 뉴버리 스트릿이 있다. 명품 샵들과 화랑들, 살롱, 그리고 식음료를 파는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이 젊음의 거리에 최근들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보스턴시는 보스턴의 가장 대표적인 샤핑과 젊음의 거리인 뉴버리 스트릿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시는 새로 보도 블럭을 깔고 가로등과 쓰레기통 등을 새로 정비/설치해 미관을 향상시켰다. 8 블럭으로 구성되어 있는 뉴버리 스트릿에는 최근 들어 새 리테일 스토어들이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오픈하고 있다. 컨버스, 핑크베리, 그리고 포에버 21 등이 새롭게 문을 연 대표적인 스토어들이다. 이들 스토어들은 갭과 포터리 반, Tess & Carlos, 그리고 Kidder Smith Gallery 등이 문을 닫은 자리에 오픈했다.
이들 문 닫은 샵들은 ‘불황’이라는 적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그 자리에 새로 오픈한 샵들은 새로운 마켓팅 기법과 전략적인 할인정책을 적용하며 샤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대학도시인 보스턴의 간판 샤핑가인 뉴버리는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치않은 대학생들에게 특히 관대한 할인을 제시하고 있다. 노스이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아멜리아 오번 양은 “뉴버리에 나오면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전에는 (돈이 넉넉지않아) 샤핑을 못하고 그냥 걷기만 했었죠. 하지만 요즘은 세일을 많이 해서 실제로 샤핑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샤핑객들의 구매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뉴버리의 소매점들을 대표하는 백베이 상인조합의 제니퍼 맥클래리 매니저는 “상인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며 새로운 상품들을 디스플레이 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의 회전율은 평균 30일로 유지하며 샤핑객들이 항상 새로운 관심 품목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뉴버리 스트릿의 스토어 점유율은 95퍼센트를 상회하는데 이는 2009년 80퍼센트 초반대에 머물던 것에 비해 15퍼센트나 상승한 것이다.
한인 유학생 김진희씨(보스턴 칼리지 재학 중)는 “뉴버리에 나오면 즐거운 눈요기 거리가 많아요. 거리에는 젊음과 활기가 넘치고 일류 매장들의 상품들은 보기만 해도 즐겁지요. 친구들을 만나 같이 식사하고 즐기기 위해서 보스턴에서 뉴버리 이상 가는 동네는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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