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5명 수용 커뮤니티 룸
컴퓨터 룸·청소년 쉼터
휴식공간 ‘커피카트’갖춰
책 셀프 대여 “훨씬 편해졌어요”
풀러튼 중앙도서관은 1,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1년여 동안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 리처드 존스 풀러튼 시장과 시의원 등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과 1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오프닝 행사를 갖고 증축된 새 도서관을 공개했다.
이 중앙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 건물을 옆으로 2만9,000스퀘어피트를 확장시켰다. 새로 증축된 건물에 들어서면 우선 왼쪽에 커피와 스넥,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커피카트’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이 간이 카페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가벼운 스낵과 음료수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한인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 카페를 지나면 바로 앞쪽으로 ‘커뮤니티 룸’이 있다. 주방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 룸은 주민들이 각종 모임이나 세미나,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대 465명이 들어갈 수 있다. 그랜드오프닝 행사도 이곳에서 열렸다.
‘커뮤니티 룸’ 옆 문은 중앙 도서관 본관 건물과 연결이 된다. 이 곳의 1층에는 로컬 히스토리 룸, 북 스토어, 학생들의 스타디 룸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2층에는 25대의 최신 컴퓨터가 설치된 컴퓨터 룸이 있으며, 청소년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틴 에리어’가 자리 잡고 있다.
중앙도서관 본관 로비에는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을 쉽게 빌릴 수 있도록 여러대의 머신을 설치해 놓았다. 이 머신을 이용하면 대여자들이 데스크에 갈 필요 없이 ‘셀프’로 책을 빌릴 수 있다.
새로 증축된 도서관을 둘러본 김영신씨는 “30년 동안 풀러튼에 거주해왔는데 이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자녀들이 성장했다”며 “도서관이 보다 더 아늑해지고 넓어졌고 새로운 시설들이 갖추어져 너무나 보기 좋다”고 말했다.
리처드 존스 풀러튼 시장은 “이제는 도서관이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분위기로 변했다”며 “이번 도서관 증축을 위해서 그동안 노력해준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중앙도서관의 ‘도서 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주민은 8만3,000여명으로 연간 수십만명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으며, 한해 100만건 이상의 서적, CD, DVD, 비디오 대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풀러튼 중앙도서관은 지난 23일 증축공사가 끝난 후 도서관 오픈시간을 정상화 시켰다. 이에 따라 중앙도서관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주일에 7일 오픈하고 개장시간을 월∼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금·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요일 오후 1∼5시로 조정했다. 이 도서관은 353 W. Commonwealth Ave.에 위치해 있다.
(714)738-6333
<문태기 기자>tgmo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