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 방 | 세인트 주드 병원 ‘암센터’
▶ 항암치료 각광 방사능 치료센터 등 위용
데릴 리(왼쪽부터), 바바라 깁슨, 토니 토레스 등 방사능 치료진들이 ‘리니어 엑셀레이터’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풀러튼 하버 블러버드와 베스탄추리 로드 교차로에 위치한 세인트 주드 병원은 한인 의사들도 다수 근무하고 있는 OC북부 최대 종합병원으로 ‘세인트 주드 메디칼 플라자’ ‘노스 빌딩’ ‘웨스트 빌딩’ ‘메인 빌딩’ ‘사우스웨스트 페이션 타워’ 등 총 5개의 병동으로 이뤄졌다.
2년 전부터 이 확장공사가 진행 중인데 지난해 완공한 암센터를 최근 본보에 공개했다. 이 암센터는 ‘이미징 센터’ ‘방사능 치료센터’ ‘유방암센터’ ‘인퓨전 센터’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 캣 스캔 머신실
병원측이 가장 먼저 이끈 곳은 이미징 센터내 ‘캣 스캔 머신’(CAT Scan Machine). 1초에 총 16개의 디지털 이미지를 찍을 수 있는 X-레이 기기인 캣 스캔 머신은 300만달러짜리로 3D 이미지를 통해 단 30초 안에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특히 폐, 간 등 진단하기 힘든 부위의 암 진단이 용의하다. 맷 라슨 X-레이 전문의는 “과거 하루, 이틀 걸리던 검사절차를 30초안에 끝낼 수 있게 됐다”며 “병명 판단이 획기적으로 짧아져 치료 전략이 용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팻 CT 스캔실
옆 방에 위치한 ‘팻 CT 스캔’(PAT CT Scan) 기기도 역시 300만달러 짜리 X-레이 기기. 의료진이 환자에게 당액을 투입한 후 환자가 이 기기를 통과하면 이 기기는 암세포활동이 왕성한 부위를 잡아낸다. 1mm이하의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라는 것이 병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로버트 모튼 방사능 치료과 디렉터는 “병 부위를 알아 낼 수 있다”며 “병의 정확한 원인과 진단을 이들 기기를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MRI실
이미징센터 내에는 ‘1.5 테슬라’(tesla)와 ‘3 테슬라’등 두 대의 MRI(자기공명영상)기기가 설치됐다. 3 테슬라가 최신식으로 300만달러다. MRI는 자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 속에 환자를 들어가게 한 후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를 측정, 이를 디지털 영상화하는 기기다. 뇌, 척추, 근골격계, 심장, 간, 비뇨생식계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곳의 자력은 일반 자석보다 100배 이상 강해 시계, 크레딧카드 등은 그 자리에서 무용지물이 된다.
캐시 셔클리프 종양병동 디렉터는 “이 기기를 설치할 때 타 병동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지하로 땅을 판 후 이 기기를 다시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 방사능 치료센터
방사능 암치료기인 ‘리니어 엑셀레이터’(Linear Accelerator)실이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 엑셀레이터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께 70cm가량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400만달러 기기로 암부위에 X선을 직접 쏘아 치료하는 기기다.
항암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기 자체가 720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각도로 X선을 발사할 수 있다. 데럴 리 담당전문의는 “항암치료로 현재 각광받고 있는 치료법 중 하나다”고 말했다.
■ 세인트 주드 병원은 OC북부 최대 종합병원
세인트 주드 병원은 지난 1957년 설립되어 740명의 의사와 2,87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384개의 병동을 갖추고 있는 이 병원은 지난해 1만4,465명을 수술했으며, 2,092명의 신생아가 이 병원에서 태어났다.
6만443명이 응급실 치료를 받았으며 33만3,627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다.
세인트 주드 병원은 지난해 메디칼 플라자, 2009년에는 응급실, 임산부, 중환자실 등이 들어선 ‘사우스웨스트 병동’를 완공했다. 총 120개 병동과 14개 수수실이 들어서는 ‘노스웨스트 병동’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메인 빌딩은 지난 1957년, 웨스트 빌딩은 지난 1962년 지어졌다. 수잔 뷰캐넌 스미스 부사장은 “이 일대 환자들의 치료와 안정을 책임지는 병원으로 우뚝서고 있다”며 “거듭 발전을 통해 앞으로 미래 지향적인 병원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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