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개신교계 차세대 리더 프랜시스 챈 목사
"’예수 천당 불신 지옥’ 같은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는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른 삶을 살며 삶에서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게 될 것입니다."신간 ‘지옥은 없다?’(두란노 펴냄)의 한국어판 출간을 맞아 방한한 미국 개신교계의 차세대 리더 프랜시스 챈 목사는 14일 온누리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책 소개와 함께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할 방향, 전도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챈 목사는 특히 한국의 일부 기독교인들이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서 전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그런 전도의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 방법이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구호를 외치며 거리에서 전도했을 때) 많은 열매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삶을 통한 전도’를 강조했다.
그는 "삶에서 많은 열매를 맺고 사는 사람의 경우 초자연적인 사랑과 오래 참음 등이 삶 속에 녹아 있다"면서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을 많이 봤으며 이런 전도 방법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챈 목사는 또 "교회가 세상과 마찬가지로 유명하고, 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우대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의 방법이 아니다"면서 "버림받은 사람들, 자신을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소망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간 ‘지옥은 없다?’는 최근 미국 개신교계에서 벌이진 천국과 지옥을 둘러싼 교리 논쟁을 목회자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지옥에 대한 성격적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불우했던 가족사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는 챈 목사는 "어렸을 때부터 삶이 언제든 끝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면서 "눈앞에서 생사를 가르는 일이 많아 어렸을 적부터 죽음을 생각하고 하나님이 누구인지 굉장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챈 목사의 어머니는 그를 낳다 숨을 거뒀으며 아버지도 열두 살 때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챈 목사는 최근 미국에서 지옥과 천국에 대한 교리 논쟁을 일으킨 문제작 랍 벨 목사의 ‘사랑이 이긴다’를 언급하면서 "지옥이 있다고 하면 믿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문제의 책을 읽어보면 그 크신 사랑을 가진 하나님이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하지만 성경에는 분명히 불못(지옥)이 있다고 쓰여 있다"고 말했다.? 챈 목사는 1994년 신도 30명과 함께 코너스톤교회를 개척해 신도 2천여명의 캘리포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시킨 뒤 2010년 4월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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