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은 ‘2013년 미국 경기진단’ 보고서에서 “미국이 소비, 주택경기, 고용 등 경제 선순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2013년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더욱 가시화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홍 위원은 미국 경기의 회복을 소비 개선이 이끌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경제 성장 기여도에서 소비는 약 70%를 차지한다. 그는 “올해 3분기 미국의 1인당 실질 가처분 소득이 2010년 이후 최고치이고, 3분기 소비지출도 전분기보다 크게 상승하는 등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경기 역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고, 신규주택 허가ㆍ착공건수가 증가세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 27주 이상 실업상태인 장기 실업자가 줄어들고, 중위 실업기간(실업기간의 중간치) 역시 크게 감소했다.
홍 위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역시 경기회복에 큰 힘이 된다고 예상했다. 그간 오바마 대통령이 펼쳤던 재정지출 확대, 청정에너지 개발 등 경기 활성화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세금감면 종료와 정부 재정지출 축소로 경기가 하강하는 ‘재정절벽’(fiscal cliff) 문제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하원이 재정지출 감소와 과세 계획, 에너지 부문에 대한 대타협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위원은 “미국 경제의 회복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의 자국 산업 보호 강화 등 통상마찰이 예상된다”며 “양적완화 기조 유지에 따른 원화가치 절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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