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예루살렘·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에
▶ 팔레스타인 옵서버 국가 지위 확보 보복 차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유엔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확보하자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지역에 주택 3,000호 건설을 긴급 승인했다.
30일 인터넷 매체 와이네트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안보ㆍ외교 각료 9명은 전날 팔레스타인 유엔 옵서버 국가 승인 시도와 관련한 긴급 회의를 열고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유다와 쇼므론 지역 정착촌 등에 3,000호 주택 건설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과 마알레 아둠밈을 연결하는 지역(E1)에 수천호의 주택 건설 승인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의 한 정치 소식통은 팔레스타인의 일방적 행동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그 밖의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에 대해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평화회담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에 한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이스라엘을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압바스 수반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인정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ICC로 가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며 “그러나 당장은 아니며 공격을 당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문제를 ICC에 회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에 주택 3,000호를 건설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결정을 역효과를 낼 것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토미 비에터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에 반대한다는 오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이런 조치들은 양측이 직접 협상을 재개하고 ‘2개 국가 해법’을 도출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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