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지역 한국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처음 열린 한국어 교과과정 교육이 큰 호응을 얻었다. 벧엘한국학교(교장 이성숙)가 24일 엘리콧시티 소재 벧엘교회에서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개최한 제1회 이웃학교 초청 한국어 교과과정 연수 및 워크숍에는 100여명의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가,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소은주 워싱턴교육원장의 축사로 시작한 연수는 이승숙 교장 등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표준교육과정 교과위원 5명의 강사가 재미한국학교(NAKS) 한국어 표준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입문부터 고급까지 한국어의 흐름 및 문법 전반에 대해 하루 동안 집중교육했다. 이승숙(전 WAKS 교재개발 팀장), 오승연(2013년 NAKS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출제위원) 교육위원은 표준교육과정 입문 및 기초, 이명진(동북부지역협의회 전 교과과정 위원), 오정선미(드렉셀대 한국어 전임강사), 강주언 교육위원(미 국방외국어대학 한국어과 부교수)은 초급 및 중급, 고급에 관해 각각 설명했다. 또 학습현장에서 접하는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라운드 테이블 토론도 이뤄졌다.
강사들은 ▲일년 수업의 주제와 부주제 선택 및 일년 계획안 만들기 ▲각 단계에 맞는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와 문법 설명 ▲학습현장에서 사용되는 매주 일일학습계획안 만들기 ▲교재 선택 및 주제에 적절한 동영상 소개 ▲각반에서 설정해야 할 네 영역의 언어기능 목표 설명 ▲단계별 표준진단 평가 및 낱말 정리 등을 소개했다. 이날 연수를 받은 교사들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됐다.
이승숙 교장은 “이번 연수는 벧엘한국학교에서 내달 초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우리 학교는 물론 이웃 한글학교 교사들도 함께 연수시키자는 취지에서 무료로 교재와 식사를 제공하며 실시했다”며 “처음으로 실시했지만 호응이 너무 좋아 내년 제2회 연수 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연수 받은 교사들이 전문적 교사로 거듭나 2세들에게 양질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김민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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