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항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상반기 볼티모어항을 거쳐 간 수출 물량은 총 60억달러. 공공 터미널에서 운반된 화물은 2013회계연도에 955만톤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볼티모어항에서 수출되는 교통장비 및 컴퓨터, 화학제품을 포함 메릴랜드의 주요 상품 또한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항만의 고용창출을 위한 연방 지원도 늘고 있다. 바바라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은 지난 달 연방국토안보부에서 커티스 베이의 연방 해안경비대 조선소의 선박 건조 및 보수 직종 창출을 위해 2,100만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볼티모어항은 50피트 깊이의 정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규모는 동부해안지역에서 볼티모어와 노폭항 뿐이어서 파나마 운하의 확장으로 인해 증가한 국제화물을 다른 경쟁지들을 물리치고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전 스파로우스 포인트 제철공장이 새 화물 운송 시설로 재개발되고, 크루스 노선이 늘어나면서 볼티모어항의 성장은 가속도가 붙고 있다.
메리랜드운송부에 따르면 볼티모어항은 자동차 및 경트럭, 농장 및 건설 장비 하역과 삼림 생산품 및 설탕, 알루미늄, 석고 등의 수입품 하역에서도 전국 1위에 올라있다. 또 석탄 및 철광석 수출은 2위, 취급 무역화물 가치 액수에서 9위, 국제 화물 무게에서는 11위이다. 볼티모어항 관련 직종 종사자는 1만4,600명이 넘으며, 간접 종사자도 4만명이 넘는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임금 총액은 연 30억달러 규모이다. 또 주 및 지방세 수입도 연 3억달러 가량이다.
이달부터 일본자동차회사인 마즈다가 5년 계약을 맺고 볼티모어항을 통해 하역한다. 주항만청은 마즈다는 연 6만5,000대의 차량을 볼티모어항을 통해 들여올 것이라며, 이로 인해 16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볼티모어항은 동부지역의 경쟁항인 뉴저지의 뉴왁을 물리쳤다.
볼티모어의 자동차 수입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늘었다. 지난해 볼티모어항은 공공 및 민간 터미널을 통해 65만2,000대의 자동차를 하역했다. 지난 6월에는 공공터미널을 통해 운반된 차량이 2만2,997대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회사는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포드, 수바루, BMW 등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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