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상주향우회, 총 16명에 매년 분기별 장학금 지급키로
▶ 축제참가단과 회동 즉석 5천달러 모금
상주향우회 회원들과 상주시 방문단이 한 자리에 모여 농촌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사업 시행을 결의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경북 상주 향우회원들이 고향의 어려운 고교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상주 향우회원들의 후배 돕기 결정은 특히 이번 제40회 LA 한인축제에 참석한 상주시 경제사절단과 향우회가 만난 자리에서 아이디어가 나와 참석 회원들이 즉석에서 장학금을 모으는 등 아름다운 결정을 내려 훈훈한 스토리가 되고 있다.
상주향우회(회장 김진)에 따르면 향후회원들은 지난 27일 LA 한인타운에서 조병섭 안전행정국장이 이끄는 상주시 축제참가단과의 만찬 회동에서 이같이 결의했다.
향우회에 따르면 현재 상주 등 농촌 지역은 젊은층이 많지 않아 학교의 30% 정도가 폐교되고 노령화가 심각한 상황인데 농촌에 남아 있는 고교생들의 경우 어려운 사정이 많다는 상주시 참가단의 이야기를 듣고 향우회원들이 이들을 돕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장학사업을 결정했다고 한다.
향우회는 상주시 전체에 8개 고교에서 학교 당 2명씩 장학생을 선발, 총 16명에게 매년 분기별 등록금을 보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날 모임에서 5,000여달러의 장학금을 즉석 모금했다고 전했다.
상주향우회는 또 상주시와 협력해 장학생이나 그 외 학생들을 방학 기간을 이용해 미국으로 초청, 향우회원들의 집에서 민박하면서 미국 문화체험 기회를 갖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현재 200억원 정도 조성돼 있는 시 장학기금을 활용해 미국 방문 프로그램 선발 학생들의 항공료를 지원하고 남가주 상주향우회에서 이들의 체류를 책임지는 방식으로 고국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일을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에 사는 향우회원 자녀들도 상호 교류 방문을 통해 부모의 고향에서 민박하며 한국 체험을 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향우회 측은 밝혔다.
상주향우회의 강신용씨는 “상주시 사절단의 LA 방문을 계기로 회원들이 고향과 후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에 뜻을 모았다”며 “농촌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소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 상주시 경제사절단은 지난 26일 올림피아 양로원을 방문해 상주의 명물인 곶감과 배 등의 선물상자를 전달하며 한인 노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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