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Focus/중국 테러 긴장감 고조
▶ 텐안먼 차량돌진은 위구르인 소행, ‘독립’관련$ 3중전회 앞두고 초긴장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소수민족 위구르인들이 ‘중국의 상징’인 텐안먼 광장에 자폭테러를 기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중국 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중국 베이징시 공안국은 지난 28일 발생한 ‘톈안먼 차량돌진 사건’이 “치밀한 계획과 조직적으로 예비 음모된 폭력 테러사건"이라고 30일 발표했다. 무엇보다 용의자들이신장 위구르인들이고 범행차량에서’성전’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위구르 독립운동세력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화` 약고’로 불리는 신장 위구르는 2009년 7월5일 한족과 위구르족이 충돌해 197명이 숨지고1,700여명이 다치는 등 각종 유혈충돌과 테러사건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이들은 시진핑 지도부의 개혁 청사진을 밝히는 `3중전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중국의 상징인초대형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려 있는 톈안먼을 테러대상으로 삼아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위구르 지역을비롯한 주변지역에서 주로 이뤄지던 위구르 독립세력들의 활동이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의 한복판에서 벌어졌다는 점이 충격적이다. 인민대회당을 비롯해 중국혁명박물관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몰려 있어경비가 매우 삼엄한 톈안먼에서 과격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들의 테러방식이 더욱 다양하고 과감해지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6월 6명의 20∼36세 위구르족 남성들이 시도한 신장위구르자 치구 여객기 납치 미수사건은단순한 납치가 아닌 9.11 테러처럼항공기를 폭파·추락시키려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용의자들은 항공기가 이륙하자마자 금속 재질의 지팡이를 휘두르면서 조종실로 난입하려 했고, 보안 요원과 승객들에게막히자 몰래 갖고 있던 폭발물을터뜨리려다가 제압당했다.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하는‘세계위구르회의(WUC)’ 등 온건파는 국제 사회 여론에 호소하는 등의 평화적 방식으로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투르키스탄 독립’등 일부 강경파는 독립해 동` 투르키스탄’이라는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주장하면서 테러를 불사하는 격렬한 무장 저항을 해오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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