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내 한인 소매업소들이 몰려 있는 레밍턴 지역에 월마트 수퍼 스토어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심 상권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시 도시디자인설계검토위는 지난 달 31일 25가와 하워드 스트릿이 만나는 11에이커의 부지에 월마트를 포함하는 25가 스테이션 샤핑센터 재설계안을 승인했다. 이 샤핑센터 프로젝트는 3년전 시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나, 세부적인 개발계획에는 논란이 많아 진척이 없었다.
도시설계건축검토위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월마트의 조경 및 외관을 지적하며 승인을 거부, 개발사측은 미관을 강조하고 더욱 보행자 친화적으로 만든 재설계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놓고 주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이 지역을 선거구로 둔 칼 스톡스 시의원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고 전했다. 스톡스에 따르면 다섯 개의 커뮤니티 그룹 중 두 개는 시의회 재심 회부, 두 개는 재설계안 추진을 지지하며, 나머지 1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시의회 재심을 요구하는 그룹은 샤핑센터 입구가 잘못 책정돼 월마트 화물 하역장 쪽의 주택들이 교통 혼잡 및 불편을 겪게 되고, 유서 깊은 석조 교회가 철거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스톡스는 시의회의 재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재설계안에 대해 최종 승인할 기획국은 오는 21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기획국은 이 샤핑센터의 주력업체이던 로우스가 입주를 포기한데 따른 재설계안을 지난 2010년 이 프로젝트를 승인한 시의회로 돌려보낼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기획국이 재설계안을 ‘부분 수정’으로 인정할 경우 월마트와 WV 도시개발회사가 진하는 이 프로젝트의 장애물은 더 이상 없게 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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