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에서 지난해 3-4세어린 아이 수십명이 정학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처음으로 공교육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너무 과다한 처분을 내린다는비판이 일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주의 각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볼티모어시의 경우 지난해정학을 받은 3-4세 프리-K 학생은 33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고, 인근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학을 받은 프리-K 학생수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앤아룬델카운티는 지난학년도 19명인 반면 하워드카운티는 한 명도 없었다. 캐롤카운티도 한 명도 없었고, 하포드카운티는 2명이었다.
메릴랜드 전체에서 지난 학년도에 정학이나 퇴학 처분을받은 프리-K 학생은 91명이고,2009년에는 75명, 2010년에는105명이었다. 킨더가든 학생의경우 지난 학년도 주 전역에서673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고,그 수는 2008년 이래 매년 늘고 있다.
정학을 맞은 대부분의 학생은교사나 다른 학생에 대한 물리적 공격 때문이었다. 일부는 성적 행위나 무기 소지, 난동 행위및 재물 파손 등이 이유였고, 교실에서 수업 방해 및 반항, 학교정책 불순종 등도 정학 사유가됐다.
볼티모어시교육청은 일부 위반에 대해서는 자동 정학 규정을 폐지하고, 학부모 면담 등의절충 절차를 만드는 등 시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K 학생들에 대한정학은 무관용 정책이 지나치게적용되고 있다는 논란을 광범위하게 촉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총 쏘는 흉내를 내거나, 과자로 권총 모양을 만들었다는이유로 정학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학교 안전 규정을위반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주 어린 학생들에게는 처분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많다.
아동 보호단체의 한 활동가는“ 3학년이 되기 전 정학 처분을 내리는 것은 비상식적 행위”라며“ 더욱 신중하게 아이들의행동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카운티는 지난 5년간 프리-K 학생에 대한 정학 처분이 계속 감소돼 2008-2009학년도 16명이었으나 지난해는 한명이었다. 카운티교육청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정학 사유는 나쁜 습관과 싸움 등과 관련이 있다며, 학부모 면담을 통해 이를해결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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