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되려면 보수와 진보가 서로 소통해야 합니다.”류재풍 박사(전 로욜라대 사회학과 교수)는 17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열린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사세) 시민학교 월례강좌에서 “보수와 진보는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우리 민족의 나아갈 바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퇴임후 원 코리아 파운데이션(OKF)을 설립, 대표를 맡고 있는 류 박사는 내년 1월말 ‘통일은 대박이다’의 저자 신창민 박사의 방미에 맞춰 사사세와 보수단체의 신 박사 강연회 공동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류 박사는 ‘통일 이후 그려지는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전쟁에 의한 통일은 피해가 막대해 분단 상태보다 못하고, 남북 정치협상에 의한 통일은 언제든지 깨어질 수 있으며, 북한 정권의 자체 붕괴에 의한 통일은 가능성이 없을 뿐더러 남한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지기에 폐해가 클 것”이라며 남북간 화해와 교류에 의한 통일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류 박사는 “분단은 피해비용이 너무 크고, 민족의 가치관을 파괴하므로 현상 유지는 안된다”며 “현재 선택의 기회가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고 말했다. 류 박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네소타대에서 행정학 석사 및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볼티모어시장 특별보좌관으로 재임했고, 지난해 메릴랜드한인회의 제3회 자랑스런 메릴랜드한인상을 수상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