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사위’ 래리 호건(57) 전 메릴랜드주 인사부장관이 차기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호건 전 장관은 이날 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체인지 메릴랜드’의 가을 감사절 파티에서 지지자들에게 내년 1월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체인지 메릴랜드’는 호건이 이끄는 보수 성향의 정치단체로 공화, 민주 및 무소속 등 초당파적으로 6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을 비롯 1,000여명이 참석했다.
공화당 소속인 로버트 얼릭 행정부 시절 인사부장관을 지낸 호건은 “우리는 함께 가장 경쟁력 있는 캠페인을 만들어가고 있기에 이제는 속도를 올릴 때”라며 “많은 주민들이 메릴랜드가 바뀌기를 원하며, 우리는 힘을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호건은 민주당 소속인 마틴 오말리 주지사 정부의 세금 인상을 비판하고, “우리들의 자손이 뿌리 내리고 살아야 하는 메릴랜드의 장래를 위해 힘을 모아 메릴랜드를 변화시키자”고 강조했다.
부동산개발그룹인 호건사 대표인 호건은 미술가인 한인 부인 유미 호건 여사와 3녀를 두고 있다.
호건은 데이빗 크레이그 하포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와 론 조지 주하원의원(앤아룬델카운티), 찰스 롤라 및 브라이언 배스 등과 내년 6월 24일 공화당 주지사 후보 자격을 놓고 예선을 치른다.
한편 메릴랜드는 민주당이 유권자의 비율 2-1로 공화당을 앞서고 있다. 공화당은 지난 2002년 얼릭의 당선으로 36년만에 주지사를 냈으나, 2006년 오말리 현 주지사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했고, 2010년 재도전했으나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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