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중시위 격화로 외국기업 피습
▶ 수입물량 차질 생길까 촉각곤두
최근 베트남에서 진행되고 있는 격렬한 반중시위가 현지에 진출한 외국기업 피습으로 이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현지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의류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중국해 석유시추에 강력 반발하며 대규모 시위가 기어지고 있다.
호치민 남부 빈즈엉성 공단 주변에서 시작된 시위에 대해 베트남 정부 당국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시위는 인근 하띤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고 시위대가 외국인 공장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시위가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자 베트남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계는 이번 사태가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검토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높은 생산성으로 그동안 중국 등과 함께 대표적인 의류 완성품 수입처로 꼽히고 있다.
의류협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자바시장 한인 의류업체들의 완성품 주 수입처는 여전히 중국이 차지하고 있지만,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피해를 입는 한인업체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베트남으로부터 의류를 수입해 오고 있다는 한 의류업자는 “아직까지 수입해 오는 물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그래도 시위가 점점 더 격렬해진다는 소리가 들려오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한인 의류업계는 최근 베트남이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Trans_Pacific Partnership agreementㆍ이하 TPP)을 맺음에 따라 평균 관세율이 17.5%에 달하는 미국 의류분야 관세가 철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건비 상승과 품질 문제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이같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의 인건비 증가로 베트남으로 수입처를 바꿀 계획이었다는 한 의류업주는 “수입처 다변화의 일환으로 베트남 진출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일단 계획을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본 뒤 재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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