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소다와 스낵을 넘어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15일 CNN머니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자판기들을 모아 소개한 바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과 신발은 물론, 낚시용 미끼, 자전거 부품 등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이 자판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신발을 판매하는 ‘플랫슈즈’ 자판기는 하이힐로 고생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것으로 발이 너무 아파 신발을 벗어버리고 싶을 때, 단화를 살 수 있도록 했다. ‘롤라솔레’(Rollasole)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에서는 20달러면 편하고 예쁜, 다양한 디자인의 단화를 구입할 수 있다. 2009년 영국에서 처음 개발된 이 자판기는 현재 LA를 포함한 라스베가스, 뉴욕 등에 13개가 설치됐으며 매달 판매하는 200켤레 이상을 판매 중이다.
뉴욕의 ‘키미’(KeyMe)는 열쇠는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급히 열쇠가 필요할 경우 미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열쇠의 정보를 저장해 두고 필요할 때 자판기에서 복사본을 받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금은 뉴욕에서만 볼 수 있지만 향후 주요 도시에 100여개 이상의 자판기 설치를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부품도 자판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미국인의 자전거 사랑이 날로 커지면서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되는 이 자판기는 ‘바이크스탁’(Bikestock)으로 불리는데, 30달러의 자전거 열쇠부터 75센트의 비타민C 패키지, 그리고 내부 튜브, 헤드폰, 에너지 바 등 자전거 부품뿐 아니라 자전거 라이딩을 위한 거의 모든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밖에 낚시 애호가들을 위한 낚시용 미끼 자판기도 이미 미 전역에 500개의 자판기가 설치돼 있다. 450개는 살아 있는 미끼를, 50개에서는 냉동 미끼를 판매한다.
또 지난해 10월 세계적인 화장품 전문업체 로레알이 뉴욕 지하철에 설치한 화장품 자판기는 필요한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늘 입은 옷에 가장 어울리는 화장법까지 알려줘 여성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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