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천성 <문인>
Free is not free … 자유는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늘 메모리얼데이면 생각하게 되고 자유를 지켜야겠다는 각오도 다지게 됩니다.저는 재향 군인회의 한 사람으로, 뉴잉글랜드 지역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도우면서 기수로 참석하곤 했는데 올해는 부시대통령이 졸업한 고등학교가 있는 앤도버(Andover)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전 참전용사회와 한인유관단체, 그리고 이 지역 많은 한인들의 협조 하에 활동 하면서 그리고 행사 당시 거리에 모인 한인들을 보며 힘차게 행진하면서 새로운 소감과 또 하나의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목숨 바쳐 싸우고 메모리얼 공원에 잠들어 계시는 호국연령들을 기억하며 올리는 기도와 함께 아메리칸드림을 묶어주는 기념행사에는 각계각층이 함께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물론 특별히 전역장군과 학도호국단, 어린이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저마다 맡은 임무와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 소방관에서부터 경찰에 이르기까지 시민 한분 한분이 성조기를 들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올해 메모리얼 데이는 단순한 연휴가 아닙니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하면서 세계의 경찰 역할도 해야 하고, 진정한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서 숭고한 피를 흘리는 자랑스러운 국민임을 알리고, 과거 미국의 역사를 조용히 생각해보는 날 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역사는 독립전쟁과 남북전쟁을 통해서 자유사상을 실현하게 되고 게티스버그 연설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또 남북전쟁을 거쳐 세계대전, 냉전으로 이어지는 전쟁의 역사의식은 미국의 건국이념을 수호하기위한, 미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메모리얼 데이는 이렇게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호국 순국선열의 투쟁을 통해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 산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끈임 없는 교육을 통해서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이어가는 메모리얼 데이 행사는 그래서 더욱 뜻이 깊습니다. 저는 메모리얼 데이 소감과 우리의 다짐을 통해서, 고국에서 추구하는 정부의 평화 통일정책이 차근차근 진행돼야 하며, 국민이 통일의 의지와 역량을 키우면,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되듯 통일역량이 극대화 되었을 때 통일은 자연적으로 순리에 따라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닥쳐오더라도 지혜와 슬기를 모아 우리 모두 평화통일의 의지를 지켜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산화한 모든 호국연령들을 기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장애가 되는 것들을 척결해야 하며, 무슨 일이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해치거나 정치에 악용되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닙니다. 고국에 수많은 전사자와 목숨을 바쳐 지킨 미군은 물론 유엔군을 비롯 한국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드리고, 한국전쟁을 우리 후세들에게 널리 알리고 교육해서 그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호국연령들이 당신의 자비로 평안함에 쉬어지이다”라는 기도를 드리며 다시금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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