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빈민단체“식품 구입 어려울 수 있어”
푸드 스탬프 관련 장비 및 소모품 비용 부담을 소매상들에게 돌리는 연방정부의 새 정책 시행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시 정부는 빈민운동 단체들과 함께 푸드스탬프 수혜자들이 차질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매업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준비를 돕고 있다. 시 관리들은 인구의 1/3은 푸드 스탬프로 알려진 연방 영양공급보조 프로그램(SNAP)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정책 변경으로 푸드 스탬프의 사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식품 구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대형 체인 수퍼마켓의 경우 푸드스탬프 정책 변경의 영향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지만 시내 800여 코너 스토어들은 사정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관리들은 이로 인해 일부 소매업자들이 카드 취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SNAP 혜택을 받는 볼티모어 가정의 수를 감안할 때 그들의 식품 구입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새 정책에 따라 10월 25일부터 소매업자는 SNAP카드를 처리할 수 있는 기기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연방의회는 지난 2월 이 같은 변경안을 농장법의 일부로 통과시켰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SNAP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연방농무부 및 메릴랜드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인적 자원부 모두 16일까지 소매상들에게 비용을 물리는 정책 변경으로 인한 예산 절감 액수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 볼티모어 북서부 파크 서클 지역에서 E-Z 푸드 마켓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이번 정책 변경은 상인들을 괴롭힌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푸드 스탬프 매출이 전체 매상의 25%를 차지한다며, 어쩔 수 없이 한 달 75달러의 수수료에 장비 제공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메릴랜드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송기봉)는 회원들에게 보다 나은 조건을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 추천하고 있다. (본보 9월 17일 보도)
KAGRO는 여러 업체와 협상을 한 결과 MBI가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기계 무상 임대를 회원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의 KAGRO (410)244-5802,
MBI (410)730-0581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