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 겸 탤런트 이영애(43)가 성화 최종주자의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스포츠와는 거리가 먼 이영애의 이름이 거론된 것은 조직위원회가 18일 오전 개회식 세부 해설자료를 취재진에게 배포한 뒤부터다.
이 자료는 성화 점화자를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에 기여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영애는 모든 조건에 부합한다. 이영애는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별로 자리매김했다.
2006년에는 중국 오지마을에 ‘이영애 초등학교’를 설립해 받은 사랑을 돌려줬다.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는 인물"이라는 조직위원회의 설명과 일치한다.
이영애는 지난 6월 대만에서 온 산모가 한국에서 아기를 낳은 뒤 입원치료비를 내지 못해 귀국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1억원을 쾌척하는 등 크고작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성화 최종주자가 점화를 하는 장면은 종합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다.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인물이라도 등장하면 오랜 기간 화제가 되기 일쑤다. 당연히 철저한 보안이 유지된다.
만일 하루 전부터 거론된 이영애가 실제로 성화점화자로 나선다면 다소 김이 빠지게 되는 셈이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는 주로 스포츠인이 성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는 중국 다이빙 영웅 허총이 깜짝 등장했고 2006년 도하대회에서는 승마팀 주장 세이크 알 타니가 피날레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최종 점화자에게 성화를 건네줄 5명의 주자들은 국내 대표 스포츠인들로 채워졌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손을 떠난 성화는 ‘골프여제’ 박인비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 여자 농구의 신화적 존재인 박찬숙을 거쳐 국내 테니스계의 선구자격인 이형택에게 배달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