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의 사무실에 입후보 서류 접수, 단독 출마 가능성 높아
▶ 패트릭 우 현 회장 향후 거취 불분명
올해 말 오렌지카운티 한인 단체들의 신임 회장 선거가 연이어 실시되는 가운데 OC 한인상공회의소(회장 패트릭 우) 차기 회장에 쉘리 린(뉴욕라이프 근무) 현 수석부회장이 출마한다.
지난 6일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한 쉘리 린 부회장은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어 OC 지역 다른 민족 커뮤니티들과의 관계강화 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이사로 등록했으며 당해 제2회 비즈니스 엑스포 위원장을 담당하면서 성공적인 행사를 이끌어 관심을 받았다.
쉘리 린 부회장은 “OC 지역의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장으로 선출되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상의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었던 패트릭 우 현 회장은 “아직까지 결정한 바가 없어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쉘리 린 부회장은 “경선까지 치르면서 회장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며 “(패트릭 우 회장은) 개인적으로 알기에 출마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OC 한인상공회의소 선거관리위원회 김태수 위원장은 “오는 16일 선관위원들이 모여 정관을 기준으로 후보자격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22일이 등록 마감일인 만큼 다음 주말께나 돼야 정확한 후보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 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의 차기 회장 후보로는 현재 부회장으로 있는 홍희섭, 김병진, 손순홍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미노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회원들이 상황을 잘 알고 있고 부회장으로 노인회 운영에 대해 관여해 온 만큼 이들 중 한 명이 회장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이태구 위원장은 “현 회장이 연임을 고사하고 있고 3명 모두 서로에게 양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등록 마감일인 31일까지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사회에서 지명하는 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노인회는 세컨 하베스트 푸드뱅크와의 재합의를 통해 무료 음식배급이 재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그리고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을 늘리는 것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OC 한인회 전직 회장들과 이사장들의 모임인 한우회(회장 박만순) 역시 오는 12월 초 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현 박만순 회장은 1년 임기에 연임이 가능하도록 돼 있는 정관에 따라 2년 임기를 다 채운 상채며 올해를 마지막으로 물러나야 한다.
박만순 회장은 “이사장 출신이 한 텀을 하게 되면 다음엔 회장 출신이 한 텀을 하도록 돼 있다”며 “이사장 출신으로 회장을 역임했으니 다음엔 전직 회장들 중 한 사람이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은 노명수, 정성남 전 한인회장 등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회장 선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OC 한인축제재단은 정관에 따라 오는 11월 말까지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정철승 회장은 9일 오후 2시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캘리 오 사무장은 “정관에 11월 말까지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돼 있다는 것만 알고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임원진들에게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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