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660억달러 빌려 ‘6년래 최고’
▶ 라인 오브 크레딧도 작년 20% 증가
올 상반기 미국 가정의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홈에퀴티 융자·HELOC)이 순자산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크레딧 평가기관 에퀴펙스가 조사한 이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래로 주택소유주의 자산이 4조5,000억달러 정도 늘어난데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에 힙입어 홈에퀴티 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동안 미국 가정은 주택을 담보로 660억달러를 빌렸으며 은행, 모기지 렌더 등은 같은 기간 67만건의 융자를 해준 것으로 나타나 지난 6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융자업계에 따르면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 내에서 발급된 홈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 규모는 총 925억달러로 2012년보다 20%가 증가한 바 있어 홈에퀴티 융자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편 홈에퀴티 융자를 얻은 주택소유주들은 경제위기 전처럼 ATM 사용하듯이 무분별한 소비를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에퀴티 융자를 통해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조달하거나, 밀린 크레딧카드 빚을 갚거나, 현재 거주하는 집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등 목돈을 꼭 필요한 부분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1,364가정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홈에퀴티 융자를 한 절반 이상의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데 자금을 사용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초저금리를 이용해 높은 이자율의 크레딧 카드 부채 등을 청산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 자동차 구입(27%), 병원 치료비(18%), 교육비용(15%), 여행비(15%), 스몰비즈니스 투자(13%) 등에 사용했다고 응답해 경제위기 전에 비해 홈에퀴티 융자 사용에 매우 신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홈에퀴티 융자시장이 회복하고 하고 있긴 하지만 은행을 비롯한 융자기관들은 여전히 융자 신청자들에 대한 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소유한 주택 가치의 100%까지 홈 에퀴티 융자를 얻을 수 있었으나 지금은 주택가치의 80%만 대출이 허용된다.
융자업계에서는 만약 홈에퀴티 융자를 얻기를 원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시간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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