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유지하며 주류사회에 진입”
▶ 다문화 혼재 속 경제·문화 활력
[LA타임스 보도]
LA 한인타운이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로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LA타임스는 LA 한인타운이 그동안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점차 변모해 주류사회로 진입한 대표적인 이민자 사회의 표상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이민개혁 행정명령에 따라 향후 이민자 커뮤니티의 정착문제가 미국 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한인타운을 긍정적인 사례로 꼽아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이 속한 LA 카운티 지역은 미국 내 대표적인 다인종, 다문화 지역으로 실제로 LA 카운티 내 거주 인구의 36%가 해외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모 중 적어도 한 명 이상이 이민자 출신인 자녀의 비중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타운의 인구비율은 라티노 52%, 한인 21%, 백인 7%, 흑인 5%로 집계됐다.
LA시는 물론 LA 카운티 내에서도 한인타운은 여러 사업체들이 몰려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해 주류사회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앞으로 미국 내 이민자들이 어떻게 주류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과서적인 성격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 도시들은 앞으로 들이닥칠 이민자 사회에 대비해 그간 이민자들을 성공적으로 품으며 성장해온 LA 카운티 사례를 적극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상황이다.
이는 오랜 기간이 지나오면서 LA카운티 내 여러 이민 커뮤니티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정착을 해왔는데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을 모두 없애고 고층빌딩을 세운 인근 지역 주민들과는 달리 LA 한인타운의 경우 예전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한 건물들을 유지하면서 개발돼 이민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정착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또한 신문은 대표적인 사례로 1928년에 건축가 스틸레스 클레멘츠가 설계한 채프만 플라자를 꼽고 주말 밤마다 샤핑몰의 커피샵이나 식당을 찾는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전했다.
특히 모든 건물이 고급스러운것은 아니지만 한인타운이 주는 이미지와 맞물려 한인타운 내 건물들은 독특한 멋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무조건적인 대규모 프로젝트보다는 주변환경을 고려한 개발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어울린 형태를 보이면서 경제적으로도 대단한 성공을 이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크리스토퍼 박씨가 개발한 22층의 솔레어 콘도가 교통체증으로 인해 한인타운에 거주하려는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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