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신청서 제출...내년 1월 4개 도시 중 미 대표 선정
보스턴이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 신청서를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제출했다. 2024 보스턴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지난 1일(월) 마감시한 전에 올림픽 개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보스턴을 포함해 개최 신청서를 제출한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LA 등 4개 도시들 가운데 하나를 내년 1월 중에 결정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올리게 된다.
보스턴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세계적인 대학들과 기술혁신으로 대변되는 보스턴의 첨단 산업, 금융, 의료 및 관광업계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의 보스턴 유치를 우리와 함께 흥분된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에서의 하계올림픽 개최는 정부와 민간 업계, 그리고 커뮤니티의 합심으로 가능할 것이고 우리는 비용효율성이 높은 올림픽 개최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올림픽의 보스턴 유치는 보스턴지역에 위치한 100여개 대학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종목별 경기시설에서 보스턴올림픽 위원회 측은 펜웨이 파크, 질레트 스태디엄, 하버드대 스태디엄 등의 기존 유명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고, 보스턴 대학과 유 매쓰 보스턴, 노스 이스턴 대학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체육관 시설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림픽위원회에서는 메인 스태디엄을 중심으로 선수촌과 함께 주요 경기장이 밀집되어 있는 올림픽 빌리지의 신축 대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반경 3.5마일 내에 위치한 각 종목 경기장에서 치러낼 복안을 가지고 있다. 선수단을 비롯 기자단 및 방문객 등을 포함해 모두 4만5,000개 정도가 필요할 호텔 룸을 보스턴은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유매쓰 보스턴 대학이 계획하고 있는 기숙사 신축을 올림픽 개최에 맞춰 이뤄내 5,000실의 기숙사 동을 선수촌으로 활용한 뒤 올림픽 이후에 기숙사로 전용하는 계획도 시설 건설비용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로 떠올랐다.
현재 마땅한 대안이 없는 메인 스태디엄은 보스턴 남쪽 부지에 건설한 후 나중에 축구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의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42억 달러에 이르게 될 개최 비용도 방송 중계권료, 입장권 판매, 국제 스폰서 모집 등을 통해 조달하며 이와는 별도로 필요한 32억 달러의 재정도 보스턴의 대표 산업들 중 하나인 바이오메디컬 업계를 비롯한 기업체 스폰서들을 유치해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한편 올림픽 유치 반대 단체인 “No Boston Olympic” 측과 이 단체와는 별도로 올림픽 개최 반대 운동을 펼쳐오던 운동가들은 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올림픽 개최가 가져올 경제적인 이익에 대해 회의적이며 올림픽 경기시설 건설 등에 투입될 45억 달러의 비용이 민간부문으로부터 조달된다고 하더라도 비용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보스턴에는 올림픽 보다 시급한 현안들이 많이 있으므로 올림픽 개최를 허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는 2024년 하계 올림픽의 개최도시를 2017년 결정하게 된다.
<박성준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