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 930억달러, 12억 달러 줄어
민간 자본 유치로 활로 찾아야
메릴랜드에서 연방 예산 지출이 지난해 12억 달러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파 연구 그룹인 퓨 체리터블 트러스트가 집계한 주별 연방 예산 지출에 따르면 2013년 9월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에 연방정부가 메릴랜드에서 지출한 금액은 총 930억달러로 주 경제의 27%를 차지했다. 연방 지출 감소는 연방의회의 예산 긴축에 따른 것으로 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 지출은 경기침체기에 주 경제를 지탱했던 주요 축 중의 하나였다.
메릴랜드의 인구 당 연방 지출은 워싱턴DC와 버지니아에 이어 3위이다. 2013년 인구 당 연방지출은 DC가 7만3,920달러로 가장 높고, 버지니아 1만6,710달러, 메릴랜드 1만5,684달러, 알래스카 1만4,375달러, 하와이 1만3,752달러 순이다.
경제학자인 아니르반 바수는 “연방 지출의 감소는 메릴랜드 미래의 변화를 가르킨다”며 “연방 조달사업 및 관련 산업이 메릴랜드에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수는 “메릴랜드는 연방 지출 감소를 상쇄할 민간 자본을 더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에 인접한 메릴랜드에는 대형 연방 기관 공무원들이 30만명 이상 근무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연방 지출은 테러와의 전쟁, 전국적 군부대 재배치(BRAC) 등으로 인해 2001년 590억달러에서 2009년 980억달러로 늘었다. 연방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만 19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지출 감소는 조달사업 및 그랜트 부문에서 커졌다.
메릴랜드의 조달사업은 2013년 256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6%가 줄었다. 존스합킨스대와 같은 연구 기관을 포함 그랜트는 100억달러 미만으로 4%가 감소했다. 이와 달리 연방공무원의 임금은 2010년 이래 약간 늘었다. 전문가들은 BRAC 혹은 오바마 케어 시행에 따른 고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랜드의 실업률은 지난 10월 6%로 떨어졌지만 전국 평균 5.8%보다 높다.
메릴랜드에서 분야별 연방 지출은 은퇴 혜택이 237억달러, 다른 연방 혜택이 151억달러, 그랜트 10억달러, 조달사업 256억달러, 봉급 186억달러 등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