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인구의 18%, 저축·투자수익 등 여유
▶ 헬스·방문검진·데이팅 서비스 블루오션
펜실베니아 오윅스버그의 센튼 매너 양로원을 방문한 조앤 베츠텔이 시설에 있는 한 할머니에게 피아노를 치며 캐롤을 들려주고 있다.
[고령화 시대뜨는 직종은…]
베이비부머 첫 세대로 불리는 1946년생들이 지난 2012년 66세가 되면서 대거 은퇴하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행렬은 1964년생들까지 앞으로 20년 가까이 계속된다. 현재 의학과 과학 발전으로 본다면 46년생들은 앞으로 20년은 충분히 살고도 남는다. 2012년 65세인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치는 19.3세다. 따라서 이들의 수명은 85세다.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65세 이상의 미국인은 전체 미국 인구의 18%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면 이들 수치는 무엇을 의미할까. 미래는 노인들을 위한 비즈니스가 붐을 맞는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수십여년 동안 노인층은 미국 비즈니스의 플루오션이다.
베이비부머 노년층은 그들의 부모세대보다 돈이 더 많다. 저축도 많이 했고 또 투자로 인한 수입도 더 많다. 또 베이비부머들은 부모세대보다 더 건강하고, 더 활동적이며 자기 체력관리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베이비부머들은 독립적으로 살아가기를 좋아하고 양로시설보다는 자신의 집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원한다. 특히 은퇴 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이같이 은퇴행렬에 동참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특성을 잘 알고 나면 이들을 상대로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금방 떠오르지 않을까.
■ 어덜트 데이케어
노인들과 친숙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또 잘 보살필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이 비즈니스에 뛰어들 만하다. 각종 언론의 보도마다 가장 유망한 노인 상대 비즈니스 1위에 올라오는 분야다. 예전에는 어덜트 데이케어(Adult day care) 센터라고 불렀지만 요즘은 어덜트 데이서비스 비즈니스라고 부른다.
이 분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베이비부머들은 양로시설에 가는 것보다도 집에서 머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집에서 살게 되면 이들을 돌봐줘야 하는 자녀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부머세대들의 자녀들이 어덜트 데이커에 서비스에 낮시간에 부모를 안심하고 맡겨놓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거주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낮시간대에 부모를 돌봐줄 곳이 필요하다.
■ 투자자문·상담가
고정 수입을 가진 베이비부머들은 자신들의 수입과 재정관리에 도움을 필요로 한다. 재정분야 전문가(investment adviser)라면 부머세대들의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401(k), IRA 연금 등을 최대한으로 올릴 수 있는 전략과 방법을 세우고 안내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분야에 필요한 공인 재정계획 전문 증명서가 있다면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 컴퓨터 교육
은퇴연령에 다가서면서 베이비부머들은 인터넷 등 컴퓨터를 다룰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된다. 그들에게 기초 컴퓨터 지식을 가르쳐주는 직업도 필요하다. 인터넷 서핑, 이메일 보내기, 워드로 서류 작성하기, 차트 만들기 등 기본적인 지식들이다. 학생들을 모으는 방법으로 무료 세미나를 이용한다. 중요한 것은 대부분 처음 컴퓨터를 사용하는 초보자들이므로 차근차근 가르칠 수 있는 인내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부동산 관리 서비스
베이비부머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 이상 자신의 부동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진다. 잔디 깎기, 가드닝, 집안 수리 등과 같은 자잘한 관리가 필요해진다. 또 여행을 자주하는 베이비부머들은 특히 부동산을 관리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주택 수리 무료 세미나 또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주택 수리 클리닉 등을 개설해 고객들을 모으는 방법도 좋다.
■ 택시 서비스
마켓을 가거나 병원, 세탁소에 가는 등 이동수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가 된다. 이들을 위해 택시 서비스를 해주는 것도 좋다. 택시 서비스를 하려면 우선 밴이나 스테이션 왜건, 픽업트럭 등이 필요하다. 주택 방문 홍보도 좋고 시니어센터 등에서 명함을 돌려도 된다.
■ 체력관리 센터/프로그램
헬스클럽과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베이비부머들에게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예전 세대보다 건강관리에 더 신경 쓰고 또 건강도 좋다. “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젊다”를 외치며 사는 세대다. 체력관리 센터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꼭 번듯한 장소에 비즈니스를 오픈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집 큰 방을 체력 관리실로 개조해도 되고 이웃의 큰 집을 빌려서 만들어도 된다.
■ 심부름 서비스
돈도 없고 재주도 없다고 생각된다면 한 번 도전해 볼만한 분야다. 대부분 베이비부머들은 집안의 잡일을 돌봐주고 간단한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들을 필요로 할 것이다. 또 자녀들 역시 부모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들을 고용하고 싶어 할 것이다.
■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소개업)
베이비부머들은 컴퓨터에 비교적 익숙한 세대다. 따라서 많은 시간 온라인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이메일이나 온라인 서핑 정도에 만족하게 된다. 이들을 위해 데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비슷한 연령대의 독신 노인들을 친구로 맺어준다. 온라인상으로 멀리 있는 친구도 좋다. 웹매스터 기술만 있다면 노인 커뮤니티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해 보는 것도 좋다.
■ 메디칼 서비스
간호사(RN) 또는 기타 의료 전문 분야 종사자라면 베이비부머 또는 고령자를 위한 메디칼 서비스로 과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건강을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조언해 준다.
[지금 65세면 잔여 수명은…]
연방 질병통제국의 예방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는 19.3세라고 밝혔다. 2012년 65세인 노인의 수명은 84.3세라는 말이다. 남녀의 수명 차이는 분명하다. 여성은 20.5세를 더 살 수 있어 수명은 85.5세이며 남성은 그보다 작은 17.9세로 수명은 82.9세다. 남녀의 수명 차이는 2011년 2.5세에서 2012년 2.6세로 0.1세 증가했다.
남녀의 수명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행동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남성은 보통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게 되고 특히 등산이나 스쿠버다이빙 등과 같은 위험한 야외활동에 참여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남자 청소년들은 더 위험한 활동을 하게 되고 여학생들보다도 자동차 사고가 더 많았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2012년 연령 조정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732.8명으로 2011년보다 1.1% 낮아졌다. 이는 심장병, 암, 뇌졸중과 같은 주요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들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1999년 이후 46.5%가 감소됐다.
▲2012년 미국인 10대 사망원인은 2011년과 변함이 없었다. 이는 심장마비, 암, 만성 폐질환, 노졸중, 비고의성 부상, 알츠하이머, 당뇨, 인플루엔자 및 폐렴, 신장질환, 자살이다. 이들 10대 원인은 미국인 사망의 73.8%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2년 10대 원인 중 8가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은 1년 전보다 크게 하락했다.
▲2012년 유아 사망률은 10만명당 597.8명으로 2011년보다 1.5% 줄어들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유아사망의 10대 원인은 69.8%로 변함이 없었다.
▲흑인 남성의 사망률은 가장 높았고 흑인 여성 사망률 역시 백인 여성보다 높았다. 이유는 흑인들의 심장병 비율이 다른 인종보다 높았고 고혈압은 비히스패닉 백인들보다 2배나 많았다. 또 자살, 비고의성 부상의 비율도 10만명 당 5.2명으로 비히스패닉 백인의 2.5보다 2배가 높았다.
<김정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