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테스 전 감독, 6개월여만에 불명예 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가 레알마드리드가 시즌 중간에 전격적으로사령탑을 교체했다. 라파엘 베니테스감독이 취임 6개월여만에 경질됐고프랑스 아트사커 마에스테로로 명성을 달렸던 전설적 수퍼스타 출신 지네딘 지단(44)이 새로운 사령탑으로선임됐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회장은 4일 구단 이사회를 열고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페레스 회장은“이사회가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지단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공식 발표했다.
지단은 감독 임명이 발표된 직후“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할 수 있도록기회를 준 페레스 회장과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레알은 세계에서최고의 팬을 지닌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 지금 내가 할 일은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감독 데뷔와 함께 우승 축배를 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해 6월 부임해 불과 6개월 남짓팀을 이끈 베니테스 감독은 2018년 6월까지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하차했는데 전날 발렌시아와 2-2로 비긴 것이 해임의 결정타가 됐다고 유럽언론은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3위에 머물러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림 벤제마 등 팀의주축 선수들과의 불화도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 배경이 됐다.
한편 12년째 레알 마드리드를 진두지휘하는 페레스 회장은 재임 기간 벌써 11번이나 감독을 바꿨다. 비센테 델 보스케(1999년 11월∼2003년 6월), 조제 무리뉴(2010년 5월∼2013년 6월) 정도만 비교적 장수했을 뿐 숱한 감독이 1년도 못 채우고옷을 벗었다.
현역 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세 차례나 뽑힌 특급 미드필더 출신 지단 감독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활약하며 155경기에서 37골을 뽑아냈고 프랑스 아트사커의 지휘관으로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긴 전설적 선수출신이다. 하지만 지도자 경력은 2014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2군격인 카스티야의 감독으로 활동해온 것이 전부일만큼 일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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