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챔스리그 진출 실패시 선수연봉 25% 삭감
▶ 베테랑 선수들, 반 할 감독 지도력에 신뢰 상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가 내년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선수 연봉의 25%를 삭감하는 계약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9일 “3년 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데이비드 길 전사장 체제하에서 도입된 이 계약 조항이 이제 선수들의 계약에 일반적으로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맨U는 퍼거슨의 뒤를 이은 데이브 모예스 전 감독시절인 2014년 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까지 떨어지자 모든 신규계약에 이 조항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맨U 관계자는 “리그 4위 안에 들면선수들이 보상받아야겠지만 4위 안에 들지 못할 경우 재정적 손실을 분담해 야한다”고 말했다.
맨U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서는 EPL에서 4위 내에 들거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전망이 밝지 못하다.
EPL에선 12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4위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6점차로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는데 6위와 7위엔 승점 1점차로 쫓기고 있어 4위 상승보다는 5위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한편 유로파리그에서는 18일 벌어진 32강 원정 1차전에서 FC미틸랜드(덴마크)에 1-2로 역전패하며 탈락위기에 몰린 상태다.
아직 홈 2차전이남아있긴 하지만 간판 골잡이이자 팀캡틴인 웨인 루니가 무릎 부상으로 두 달여동안 결장하게 되는 악재까지 겹쳐 반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일간지 가디언은 이날 맨U의 베테랑 선수들이 반 할 감독의 지도력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날 맨U의 역전패 후 반 할 감독의 전술과 훈련방식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베테랑들은 이미 첼시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을 반 할 감독의 후임으로 선호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보도했다. 이미 일부 현지매체는 맨U가 무리뉴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반 할 감독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에 관심이 있는 구단은 맨U외에도 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리뉴는 얼마 전 “내가 구단에 가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구단이 나를 찾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맨U가 무리뉴를 서둘러 붙잡지 않으면 그를 다른 구단에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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